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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반응성 애착장애② 본문

심리학

아동의 반응성 애착장애②

벨라0430 2024. 12. 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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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애착장애의 유형

- Zeanh와 Emde(1994)는 병적인 애착행동을 적어도 6개월 동안 일관되게 나타낼 때 애착장애로 명명할 수 있다고 규정한 바 있다. 

 

 (1) 무애착행동

 

- 이 범주에 속하는 아동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애착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이다. 애착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이 명확하게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 범주에 속하는 아동들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누구와 분리되어도 저항하는 법이 없다. 아주 드물게 친사회적 행동을 나타낼 때라도 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아동들과는 달리 특정한 한 사람을 선호하는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다. 무애착장애는 특정한 인물을 선호하고 낯가리기가 가능한 8개월 이후에나 진단이 가능한 경우로, 일반적으로 영아기 동안 주 양육자의 교체가 빈번했던 아동이나 집단양육시설, 여러 입양가정에서 성장한 아동들이 이 범주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자폐장애의 전형적인 특성인 신체 접촉이나 눈 맞춤의 회피, 반복적이거나 정형화된 행동, 심한 언어발달지체 등은 나타내지 않는 경우이다. 

 

 (2) 미분화된 애착행동

 

- 이 범주에 속한 아동들의 대표적인 특성은 낯선 사람에 대한 수줍음과 조심성 없이 아무에게나 친밀감과 관심을 표현하는  '사회적 난잡성'이다. 

 

 (3) 과장된 애착행동

 

- 이 범주에 속한 아동들의 주요한 특징은 애착대상에게만 과도하게 매달린다. 친숙하지 못한 환경이나 새로운 환경, 또는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경우 일반 아동들보다도 훨씬 더 불안해하거나, 애착대상과 신체적인 근접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여기에 속하는 아동은 극단적인 상실에 대한 공포성향을 보이는 어머니를 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러한 성향의 어머니들은 자신의 정서적인 안전기지로 아동을 택한 듯 아동이 곁에 머물러 있어야만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 억압된 애착행동

 

- 이 범주에 속하는 아동들은 앞서 과장된 애착행동을 보이는 아동들과는 달리 특정 애착대상과 분리되어도 거의 또는 전혀 저항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는 경우이다. 특정한 애착대상과 상호작용할 때 적극적이지 못하고 지나치게 순종적인 양상을 나타낸다. 특정한 애착대상이 없는 상황에서는 낯선 사람에게 그들의 감정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 경우이기도 한다. 

 

 (5) 공격적 애착행동

 

- 이 범주에 속한 아동은 특정한 애착대상과 가까워지고 싶은 소망을 신체적·언어적 공격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아동들은 공격성으로 관계를 시작하여 상대방에게 거부당함으로써 관계의 악순환이 지속된다. 

 

 (6) 역할전환된 애착행동

 

- 이 범주에 속하는 아동들은 특정한 애착대상과 역할이 전환되는 특성을 나타내는 경우로서, 자살 위협이나 실제적인 자살기도, 또는 임박한 이혼으로 애착대상을 잃게 될 것을 두려워하여 친숙하지 않은 상황을 불문하고 어디에서나 특정한 애착대상에게 매우 친절하고 조심스러우며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자 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대조적으로 이 범주에 속하는 아동들의 특정한 애착대상은 상호작용적이지 않고 근접이나 도움을 바라는 아동의 욕구에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이다. 

 

 (7) 정신신체증상(성장실패증후군)

 

- 비기질적 성장실패증후군은 18개월경부터 발생하여 아동은 성장을 멈추고 쇠약해진다. 이 증후를 나타내는 아동들은 기근국가의 아동들처럼 영양실조로 보이지만 분명한 질병이나 생물학적 원인이 없다. 이들은 냉담하고 위축되어 있으며 누가 안아주어도 웃거나 반응하지 않는다. 이들의 양육자는 전형적으로 긍정적인 사회적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차갑고 참을성이 없으며, 심지어 적대적이고 학대를 하기도 한다. 또한 정서적 박탈, 애정결핍과 관련된 박탈왜소증은 흔히 2~5세 사이에 나타난다. 이 증후가 있는 아동들은 적절한 식사와 적절한 신체적 보살핌을 받는데도 체구가 작고 성장률이 극히 낮다. 이들에게 부족한 것을 주 양육자의 긍정적인 보살핌이다. 이들의 주 양육자는 불행한 결혼, 경제적 궁핍, 기타 개인적 문제 등으로 매우 우울하다. 이로 인해 정서적 박탈이 아동의 내분비선을 누르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성장이 매우 느리가. 이 아동들은 충분한 사랑과 주의를 받을 수 있는 다른 곳으로 옮기면 집에서 먹던 것과 같은 식사를 해도 성정이 촉진된다. 이러한 증상은 아동이 정상적으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사랑과 반응적 양육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증거이다. 

6. 애착과 자폐의 차이점

 (1) 반응성 애착장애와 자폐증과의 비교

 

- 자폐아동에 비해 반응성 애착장애아동은 사회적 반응 능력이 정상이며, 적절한 환경이 주어지면 상당한 호전이 될 수 있다. 또한 놀이기술, 놀이확장 등의 영역에서 가능은 떨어지지만 또래 상호작용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며, 비정상적인 언어의 유형이 나타나더라도 의사소통의 장애가 뚜렷하지는 않다. 자폐아동에 비해 반응성 애착장애아동은 지속적이고 심한 인지기능의 결함이 나타나지 않고, 지속적, 제한된, 반복된 상동증적인 행동패턴이 나타나지 않는다. 

7. 치료

 (1) 반응성 애착장애와 자폐증의 치료방법의 차이

 

반응성 애착장애의 경우 치료적 개입 없이 지속적으로 부적절한 환경에 노출된다면 이후 발달 과정에 심각한 손상을 끼치게 된다. 그러므로 반응성 애착장애는 우선 아동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모든 노력에 집중하고 환경을 개선하고 부모의 양육태도 및 반응방식을 수정하며 그동안의 발달지연을 돕는 선에서 치료적 접근을 하는 것이 좋다.

 

자폐증 아동은 아동의 발달성 결함이 나타나는 이유가 되는 신경학적인 결함 자체를 완전히 수정할 수 없으므로 아동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외부적 자극에 보다 적절히 반응하는 법을 보여주고 지도하며, 아동이 보이는 관심영역을 중심으로 인지적 자극을 주고 행동상의 문제를 수정하는 방식의 접근이 더 적절하다고 보여진다. 

 

 (2) 반응성 애착장애 치료방법  

 

- 반응성 애착장애에는 자폐증과 달리 사회적 반응 능력이 정상이며, 적절한 환경이 주어지면 상당한 정도로 호전될 수 있다. 비록 반응성 애착장애 아동이 또래와 상호작용에 관심이 있다 할지라도 역시 놀이기술과 사회적 기술 방법이 미숙하다는 점에서 아동을 위한 놀이치료가 필요하다. 놀이치료에서 치료자는 아이가 어떠한 자극에서 반응을 나타내는지에 대한 접촉 방법을 찾도록 해야 한다. 아동의 긍정적 느낌이나 반응을 유도하기 위한 신체적 접촉이나 그 밖의 소리, 표정, 다양한 모방 놀이를 통해 아동이 사회적 상호작용에 관심을 가지도록 도울 수 있다. 

 

- 반응성 애착장애의 경우 환경적인 요인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부모의 양육태도나 성격 혹은 가족 내의 갈등 및 기타 부정적인 환경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부모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모교육을 통해 적절한 양육태도 및 반응성 애착장애를 가진 자녀를 다루는 방법에 대한 이해를 도와야 한다. 그리고 부모 - 자녀 놀이치료를 통해 자녀와의 상호작용을 증진하도록 한다. 

 

- 반응성 애착장애아는 자폐증과 달리 의사소통의 장애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비정상적인 언어의 유형이 나타나거나 또래에 비해 언어상의 지연이 보여지므로 아동에 따라 언어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언어치료 과정을 통해 언어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여 사회와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워가도록 돕는다.

 

 

 

 

◆"아동상담"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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