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성격심리학
- 신체증상 및 관련 장애
- 티스토리챌린지
- htp 사람 그림의 구조적 해석
- 불안장애
- 성공지능
- 놀이치료
- 도박중독
- 상승척도 쌍
- 마약류 중독 상담
- 강박 및 관련 장애
- 이상심리학
- 반응성 애착장애
- 아동상담
- 급식 및 섭식장애
- 신경발달장애
- HTP
- 성격장애
- 지능과 창의성
- 오블완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
- C군 성격장애
- MMPI-2
- B군 성격장애
- 인지행동치료
- 정신병리
-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 htp 사람 그림
- dsm-5
- 성기능 장애
- Today
- Total
내마음의 힐링
성격과 정신장애 본문
-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신체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이 매우 중요하다. 성격은 정신건강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성격적 특성으로 인해서 심리적인 고통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나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영위하지 못하면, 개인의 삶이 부적응 상태로 전락하게 되고 정신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1. 정신장애의 다양성
-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정신장애 분류체계는 DSM-5다. DSM은 미국정신건강의학회에서 발간하는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으로서 특정한 이론적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심리적 증후군을 위주로 정신장애의 분류체계와 진단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1952년에 처음으로 DSM-Ⅰ이 발행된 이후 임상적 유용성과 진전된 연구결과를 반영하여 여러 차례의 개정과정을 거쳤으며 2013년에 DSM-5가 발행되었다. DSM-5는 정신장애를 20개의 주요한 범주로 나누고 그 하위범주로 350여 개 이상의 장애를 포함하고 있다. DSM-5에서 제시하고 있는 주요한 정신장애의 범주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DSM-5에 제시된 정신장애 범주의 핵심증상과 하위장애》
장애 범주 | 핵심 증상 | 하위 장애 |
불안장애 | 불안과 공포, 회피행동 | 범불안장애, 특정공포증, 광장공포증, 사회불안장애, 공황장애, 분리불안장애, 선택적 무언증 등 |
강박 및 관련 장애 | 강박적인 집착, 반복적인 행동 | 강박장애, 신체변형장애, 저장장애, 모발 뽑기 장애, 피부 벗기기 장애 등 |
외상 및 스트레스 사건 관련 장애 | 외상이나 스트레스 사건 후에 나타나는 부적응 증상 |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 반응성 애착 장애, 탈억제 사회관여 장애, 적응장애 등 |
우울장애 | 우울하고 슬픈 기분, 의욕과 즐거움의 감퇴 | 주요 우울장애, 지속성 우울장애, 월경전기 불쾌장애, 파괴적 기분조절곤란 장애 등 |
양극성 장애 | 기분이 고양된 조증 상태와 우울증 상태의 주기적 반복 | 제1형 양극성 장애, 제2형 양극성 장애, 순환감정 장애 등 |
정신분열 스펙트럼 장애 및 기타 정신증적 장애 |
망상, 환각, 혼란스러운 언어와 행동, 둔마된 감정과 사회적 고립 | 정신분열증, 분열정동 장애, 정신분열형 장애, 망상장애, 분열형 성격장애, 단기 정신증적 장애 |
성격장애 | 부적응적인 사고, 감정 및 행동 패턴으로 나타나는 성격적 문제 | A군 성격장애: 편집성, 분열성, 분열형 B군 성격장애: 반사회성, 연극성, 경계선, 자기애성 C군 성격장애: 강박성, 의존성, 회피성 |
신체증상 및 관련장애 | 원인이 불분명한 신체증상 호소, 건강에 대한 과도한 염려 | 신체증상장애, 질병불안장애, 전환장애, 허위성 장애 등 |
해리장애 | 의식, 기억, 자기정체감 및 환경지각의 급격한 변화 | 해리성 기억상실증, 해리성 정체감 장애, 이인증/비현시실감 장애 등 |
수면-각성 장애 | 수면의 양이나 질의 문제로 인한 수면-각성에 대한 불만과 불평 | 불면장애, 과다수면 장애, 수면발작증, 호흡 관련 수면장애, 일주기 리듬 수면-각성 장애, 비REM 수면-각성 장애, 악몽장애, REM 수면행동 장애, 초조성 다리 증후군 등 |
급식 및 섭식장애 | 부적절한 섭식행동으로 인한 신체적 건강과 적응기능의 손상 |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폭식증, 폭식장애, 이식증, 반추장애,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 장애 등 |
물질-관련 및 중독 장애 |
알코올, 담배, 마약과 같은 물질이나 도박과 같은 행위에 대한 중독 | 물질-관련 장애(물질 사용 장애, 물질 유도성 장애, 물질 중독, 물질 금단), 비물질-관련 장애(도박 장애) 등 |
성기능 장애 | 원활한 성행위를 저해하는 성기능의 문제 | 남성 성욕감퇴 장애, 발기장애, 조루증, 지루증,여성 성적 관심 및 흥분장애, 여성 절정감 장애, 생식기-골반 통증/삽입 장애 등 |
성도착 장애 | 성적인 욕구를 부적절한 대상이나 방식에 의해서 해소하는 행위 | 관음 장애, 노출 장애, 접촉마찰 장애, 성적 피학 장애, 성적 가학 장애, 아동성애 장애, 성애물 장애, 의상전환 장애 등 |
성 불편증 | 생물학적 성(性)에 대한 심리적 불편감과 고통 | 아동의 성 불편증, 청소년과 성인의 성 불편증 등 |
신경발달장애 | 뇌의 발달 지연이나 손상과 관련된 아동,청소년기의 장애 | 지적 장애, 의사소통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 장애, 특정 학습장애, 운동 장애 등 |
파괴적, 충동통제 및 품행장애 |
충동통제의 곤란으로 인한 타인의 권리 침해와 사회적 규범의 위반 행위 |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간헐적 폭발성 장애, 도벽증, 방화증 등 |
배설장애 | 소변이나 대변을 부적절한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배설 | 유뇨증, 유분증 등 |
신경인지장애 | 뇌의 손상으로 인한 인지기능의 심각한 저하나 결손 | 주요 신경인지장애, 경도 신경인지장애, 섬망 등 |
기타 정신장애 | 위의 범주에 해당되지 않지만 개인의 적응을 저하하는 심리적 문제들 | 기타의 신체적 질병으로 인한 정신장애, 기타의 구체화된 정신장애 등 |
2. 성격과 정신장애의 관계
- 대부분의 정신장애는 개인의 성격특성과 외부적인 생활사건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유발된다. 실연, 이혼, 실직, 사고와 같이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부정적인 생활사건은 정신장애를 촉발할 수 있다. 그러나 동일한 생활사건에 대한 심리적 반응은 개인마다 다르다. 성격특성에 의해서 부정적인 생활사건의 심리적 영향이 증폭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성격은 정신장애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정신장애는 인지적 · 정서적 · 행동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기능의 손상을 의미하기 때문에 개인의 성격적 요인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성격은 정신장애를 유발하는 취약성 요인으로 작용하며, 정신장애는 병전 성격(premorbid personality)의 맥락에서 발생한다. 부정적인 생활사건이 정신장애를 촉발하는 과정에서 병전 성격은 생활사건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정신장애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 성격은 정신장애의 발생과 지속 그리고 증상적 표현에 영향을 미친다. McCrae(1991)는 성격 5 요인과 임상적 증상의 관계를 탐색하기 위해서 정상인 274명을 대상으로 NEO-PI와 MMPI를 실시했다. 신경과민성은 정신장애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지닌 성격요인이다. 신경과민성은 MMPI의 대부분의 임상 척도와 유의미한 상관을 나타내고 있다. 임상적 연구에서도 높은 신경과민성은 우울증, 양극성 장애, 불안 장애, 섭식 장애, 해리 장애, 정신분열 스펙트럼 장애를 위시한 다양한 정신장애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외향성은 넓은 대인관계와 긍정 정서를 촉진하는 성격특성으로서 정신장애의 억제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외향성은 우울증, 강박증, 정신분열증, 사회적 위축성향과 부적 상관을 나타내고 있다. 임상적 연구에서도 낮은 외향성, 즉 높은 내향성은 우울증과 관련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내향성과 신경과민성의 조합은 우울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성격적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내향성은 우울증이 만성화되는 데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외향성이 경조증과 정적 상관을 나타내고 있듯이, 과도한 외향성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 개방성은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체험을 좋아하며 다양한 경험과 가치에 대한 열린 자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삶을 촉진하지만 관습적인 문화에 부적응을 나타낼 수 있다. 개방성은 성정체감의 문제, 반사회성, 편집성, 경조증, 정신분열증과 유의미한 상관을 나타내고 있다. 우호성은 히스테리, 우울증, 성정체감의 문제, 편집증과 정적 상관을 나타내는 반면, 경조증이나 반사회성과는 부적 상관을 나타내고 있다. 우호성은 다른 사람에 대한 친화적이고 협동적인 성향으로서 부정 정서의 억압을 유발하여 히스테리나 우울증과 같은 임상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낮은 우호성은 분노 표현이 주로 증상인 경조증이나 반사회성과 연관될 수 있다. 성실성은 신체건강과 마찬가지로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격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성실성은 대다수의 임상 척도와 부적 상관을 나타내고 있다. 성실성은 자기 조절을 잘하고 신중하며 책임감이 강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관습에 순응하는 경향성을 지니고 있어서 환경에 대한 심리적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성격과 정신장애의 관계는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정신건강과 긍정적인 관련성을 지닌 성격특성이라 하더라도 극단적인 경우에는 부적응을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실성도 극단적인 경우에는 과도한 경직성과 완고성으로 인해서 강박장애, 인간관계의 갈등, 이혼과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과유불급은 성격의 적응성에도 해당되는 말인 듯하다. 성격은 정신장애의 증상 발현, 진행 경과 그리고 치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성격특질은 섭식장애의 표현양상에 영향을 미친다. 섭식장애의 하위유형인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완변주의적이고 강박적인 성격특성과 연관되는 반면, 신경성 폭식증은 충동적의 성격특성과 관련된다. 성격 5 요인의 관점에서 보면, 섭식 장애의 하위유형은 성실성과 관련되어 있는 듯하다. 높은 성실성을 지닌 여성이 체형불만을 느끼고 과도하게 체중감량에 집착할 경우에 식욕부진증의 증상을 나타내는 반면, 성실성이 낮은 여성은 충동적 통제상실로 인해서 폭식증을 나타낼 수 있다.
3. 성격이 정신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
- 성격이 정신장애를 유발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이론은 Caspi가 제시하고 있는 개인-환경 상호작용 이론이다.
성격이 개인으로 하여금 환경과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도록 만듦으로써 정신장애를 유발하게 한다는 주장이다. Caspi는 개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세 가지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반응적 개인-환경 상호작용(reactive person-environment transaction)으로서 개인의 성격이 환경적 사건에 반응하고 그러한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사람마다 동일한 사전에 반응하는 방식이 다른 것은 성격의 개인차 때문이다. 예컨대,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에 비해서 사소한 좌절에 대해서 더 높은 부정 정서를 느낄 뿐만 아니라 더 적대적인 방식으로 반응하며 타인에게 더 강한 심리적 상처를 입히는 경향이 있다.
둘째는 유발적 개인-환경 상호작용(evocative person-environment transaction)으로서 개인의 성격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독특한 반응을 유발함으로써 부적응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를 말한다. 적대적인 사람들은 우호적인 사람들보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불친절하고 거부적인 반응을 더 잘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이들은 더욱 좌절감과 분노를 느끼며 더욱 적대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악순환에 빠져들게 된다. 이처럼 최초의 성격은 환경으로부터 특정한 반응을 유발함으로써 그러한 성격특성을 유지하거나 강화한다.
셋째는 전향적 개인-환경 상호작용(proactive person-environment transaction)으로서 성격이 개인으로 하여금 편안하게 느끼는 환경적 상황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부적응을 더욱 심화시키는 경우를 의미한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하는 상황이나 직업을 선택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회피하는 생활양식을 선택한다. 따라서 이들은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내향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사회공포증과 같은 정신장애를 나타낼 수 있다.
- Jeronimus 등(2014) 성격과 생활사건의 관계를 탐색하기 위해서 296명의 덴마크인 참여자를 16년간 추적하면서 5번의 시점에 그들의 다양한 심리사회적 특성을 측정했다. 이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는 다음의 다섯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신체질병뿐만 아니라 정신장애를 더 많이 경험했다.
둘째, 신경과민성은 시간적으로 매우 안정된 패턴을 보였다.
셋째, 장기적인 곤경 속에서 삶의 질이 저하되면 신경과민성은 작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삶의 질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신경과민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지 않았다.
넷째, 개인이 경험하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생활사건의 총량은 신경과민성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섯째, 인생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이 신경과민성을 변화시키기보다는 신경과민성이 인생의 경험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인간의 이해를 위한 성격심리학"에서 인용함.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코올중독 상담-① (1) | 2023.12.17 |
---|---|
성격과 행복 (2) | 2023.12.16 |
청년기의 심리사회적 발달 (2) | 2023.12.09 |
진화심리학과 성격 (1) | 2023.12.08 |
성격유형론 (1) | 2023.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