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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힐링
정신분열형 장애(schizophreniform disorder) 본문
목소리를 듣거나, 사람들이 당신을 해칠 것 같거나, 현실감을 잃은 적이 있는가?
1. 정신분열형 장애
- 정신분열형 장애(schizophreniform disorder)는 정신분열증과 동일한 임상적 증상을 나타내지만, 장애의 지속기간이 1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즉 정신분열증적 증상이 1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이면 정신분열형 장애로 진단되고, 6개월이 넘어서면 정신분열증으로 진단이 바뀌게 된다. 따라서 장애의 지속기간으로 보면, 단기 정신증적 장애(증상이 1일 이상 1개월 미만)와 정신분열증(증상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의 중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대략 처음에 정신분열형 장애로 진단받은 사람의 1/3은 6개월 이내에 회복되어 정신분열형 장애로 최종 진단을 받게 되고, 나머지 2/3는 정신분열증이나 분열정동장애로 진단이 바뀌게 된다.
- 정신분열형 장애의 예후는 발병 전에 정상 성격이었는가, 사회적·직업적 기능 상태는 어떠했는가, 사고장애나 기괴한 행동이 있었는가, 음성 증상이 있었는가, 기분증상이 있었는가, 단조롭고 둔마된 정동(정서와 동기)이 있었는가 등에 따라 '양호한 것'과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세분한다.
- 유병률은 대략 정신분열증의 절반 정도로 추정되고, 청소년에게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평생유병률은 0.2%이고 연간 유병률은 0.1% 정도이다. 남녀 유병률은 비슷하고, 발병 연령은 흔히 남성의 경우 18~24세, 여성의 경우 18~35세 사이이다. 맨 처음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은 경우라도 양호한 치료를 적절하게 잘 받게 되면 정신장애로부터의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정신분열증보다 정신분열형 장애로 진단되는 비율은 높아진다.
《 정신분열형 장애의 진단 기준 》
1. 다음 중 2가지 이상의 증상 [ 반드시 1), 2), 3) 중 하나는 포함]이 1개월 동안(성공적으로 치료된 경우에는 1개월 이하일 수도 있음) 많은 날에 나타난다. 1) 망상 2) 환각 3) 와해된 언어(예: 빈번한 주제 이탈이나 지리멸렬) 4) 심하게 와해된 행동이나 긴장증적 행동 5) 음성 증상들(예: 감소된 감정표현이나 무의욕증) 2. 장애의 삽화는 최소한 1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이어야 한다. 회복 전에 진단을 내려야 할 경우 '잠정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3. 분열정동장애와 정신증적 특성을 가진 주요 우울장애 또는 양극성 장애의 가능성이 배제되어야 한다. 즉, 1) 주요 우울 삽화나 조증 삽화가 활성기 증상과 함께 동시에 나타난 적이 없어야 한다. 2) 만약 기분 삽화가 활성기 증상과 함께 나타났었다면, 그것은 활성기와 잔류기의 전체 기간 중 짧은 기간 동안에만 나타난 것이어야 한다. 4. 이러한 장해가 물질(예: 남용 약물, 투약 약물)이나 다른 의학적 질환의 생리적 효과들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현재의 심각도 구분 ■ 증상의 현재 심각도(지난 7일 동안)는 0(존재하지 않음)부터 4(존재하며 심각함)까지의 5점 척도에서 평가될 수 있음 |
2. 정신분열형 장애의 원인과 치료
- 정신분열형 장애의 발병기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 사건에 의해 급성적으로 발병한다. 물론 스트레스 사건 그 자체가 정신분열형 장애의 촉발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그 기저에는 이미 유전적 또는 생물학적 취약성이 내재되어 있다. 동일한 스트레스 사건에 대해서도 장애가 발생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정신분열형 장애 발달에 취약한 유전적 특성을 지닌 사람이 그것을 촉발시키는 스트레스 자극에 맞닥뜨릴 때 마침내 장애가 발병하게 된다.
이를 특이소질 - 스트레스 모델이라고 한다. 다른 정신증적 장애들(예: 정신분열증)도 마찬가지이다.
정신분열형 장애는 정신분열증이나 양극성 장애를 지닌 가족 내의 개인에서 보다 흔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 정신분열형 장애의 치료는 정신분열증의 치료와 거의 동일하다.
주요 차이점은 장애에 대한 심리교육과 항정신성 약물치료의 유지 필요성에 달려 있다. 정신분열증 환자에게 심리치료와 항정신병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해도, 그 치료방법이 정신분열형 장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치료는 환자의 특성은 물론 장애의 경과 기간과 심각도를 고려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즉 자살이나 자해적 행동의 위험성, 이전 삽화의 존재 유무, 발병 연령, 가족력, 개인의 발병 전 기능 수준, 약물 부작용, 환자의 가족의 통찰 수준, 재발의 초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 치료 선택에 대한 환자의 선호 등을 평가해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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