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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투사적 그림검사의 종류

벨라0430 2024. 11. 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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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 그림검사 및 관련 검사

 (1) 사람 그림검사 (Draw-a-Person test, DAP)

- 마코버(1949) 등이 개발한 검사로, 사람을 그려보도록 하고 사후질문 과정을 실시함으로써 자기상, 신체상, 이상적 자기, 성 정체감 등 성격 구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 집 - 나무 - 사람 그림검사 (House - Tree - Person test, HTP)

- 벅(1948, 1964)이 개발하고 벅과 해머(1969)가 발전시킨 것으로 집, 나무, 사람을 그려보도록 하는 검사이다. 따라서 이 안에 사람 그림검사가 포함되며, 사람 그림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외에 부가적으로 성격 구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나무 그림은 무의식적인 수준의 성격 구조를 드러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P에 대한 채점체계가 개발되어 있으며 사후질문과정이 포함된다. 

 

 (3) 색채화 검사 (Chromatic or Color Drawings test)

- HTP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발전시킨 것으로, 먼저 연필로 HTP를 수행토록 한 다음 크레용으로 다시 그려보도록 하는 검사이다. 해머는 유채식 그림이 무채색 그림보다 성격에 대해 훨씬 많은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하였다. 특정한 색채가 과도하게 사용되었을 경우에는 그 의미에 대해 특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아동일수록 사용하는 색채가 다양하며, 반대로 경직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아동일수록 제한된 색채만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특정한 색채가 지니는 의미를 기계적으로 해석하거나 색채의 사용에 대해 과도하게 추론을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 색채가 지니는 의미는 성별과 연령, 그리고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4)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 (Draw-a-Person-in-the-Rain test)

- 빗속에 서 있는 사람을 그리도록 하는 검사이다. 이는 그 사람이 현재 겪고 있는 스트레스의 양과 이를 방어기제의 와해나 퇴행 없이 얼마나 잘 다루고 있는가를 측정한다. 여기서 비는 스트레스를 나타내고, 비의 질은 그 사람이 느끼는 스트레스의 양을 나타내며,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기제는 비에 대한 방어 즉, 우산이나 비옷, 혹은 나무로 상징되어 나타난다고 가정한다. 이를 아동들에게 적절하게 응용한 것이 "Draw-A-Child-In-the-Rain"이다. 정신과 환자들에게는 비교적 높은 타당도를 지니는 반면, 일반인들에게는 해석의 타당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동물 그림검사 (Drawings of Animals test)

- 동물 그림검사는 아동에게 자기가 원하는 어떤 동물이든 마음대로 그려보게 하는 것으로서 자기 구조의 보다 원초적인 측면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6) 자화상 검사 (Self - Portrait test)

- 자화상을 그려보도록 하는 검사로서, 자기 개념과 신체상에 대한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주고, 문제를 명료화하고 치료를 계획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보고된 바 있다. 

 

 (7) 부가적인 인물 검사 (Additional Persons test)

- 사람 그림 혹은 자화상을 그려보도록 한 뒤 그 외의 다른 사람을 부가적으로 그려보도록 하는 검사이다. 연구나 평가 목적에 따라 에스키모나 친구, 선생님 등 다양하게 변형시켜 실시할 수 있다. 주로 인물이 그려진 크기를 통해 중요한 타인의 존재나 자존감, 특정 인물에 대한 아동의 감정이나 생각 등을 알아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으나 경험적인 연구들을 통한 타당도 검증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2. 가족화 검사 및 관련 검사

 (1) 가족 그림검사 (Draw - a - Family, DAF)

- DAF는 헐스가 처음으로 고안한 비운동성 가족 그림으로, 피검사로 하여금 자신의 가족을 그려보도록 한 뒤에 그림 속의 인물들과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해 자유롭게 설명해 보도록 하는 것이다. 헐스는 그림을 해석할 때 무엇보다도 그림 전체의 형태를 중요하게 여겼다. 즉, 필압이나 음영, 색깔, 가족성원이 그려진 순서, 특정한 인물에 대한 만화적 과장이나 특징적인 신체 묘사, 특정 성원의 생략 등과 같은 구체적인 특징들도 중요하지만, 아동의 갈등에 대한 주요한 정보원으로서 진단적으로 가장 중요한 가치를 갖는 것은  '그림의 전체적 형태'라고 보았다. 가족화는 아동의 심적 갈등이 생겨나게 된 초기의 원인, 아동이 가족관계에 대해 지각하는 바, 오이디푸스 갈등의 해소 정도, 자기 개념 및 불안, 그리고 공상세계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2) 운동성 가족화 검사 (Kinetic Family Drawing, KFD)

- KFD는 번스와 카우프만이 그들의 임상경험에 기반하여 개발한 것으로, 아동으로 하여금 자신의 가족을 모두 그리되 무언가를 하고 있는 내용을 그리도록 하는 검사이다. 운동성 가족화 검사의 해석은 정적인 인물 자체보다는 그림 내 인물의 행동이나 움직임에 초점을 두게 된다. 예를 들어, 가족성원들을 각각 구획화시켜 그린 그림이나 누군가가 누워 있는 그림은 단절되고 불안정한 가족 분위기를 반영해 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엄마가 요리를 하고 있거나 아빠가 신문을 읽고 있는 그림은 긍정적으로 여겨지는 반면, 청소나 다림질을 하고 있는 엄마, 그리고 일하러 나가는 아빠 등의 그림은 부정적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운동성 가족화 검사는 비운동성 가족화와 마찬가지로 가족에 대한 아동의 지각이나 태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그 내용이 좀 더 풍부하고 깊이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3) 집단 그림검사 (Draw - a - Group, DAG)

- 집단의 구조와 그 안에서 아동의 적응을 평가하기 위하여 가족 이외 다른 집단의 사람들을 그려보도록 하는 검사로, 아동이 다른 사람들과 맺는 관계를 측정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 아동에게 함께 놀고 싶은 아이들과 운동장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보도록 한 다음, 그림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써 보도록 하는 것이 그 한 예가 될 수 있다. 

 

 (4) 운동성 학교 그림검사 (Kinetic School Drawing, KSD)

- KFD를 변형한 형태로서 아동이 학교 상황에서 자신을 어떻게 지각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아동에게 학교에서 아동 자신과 선생님, 친구 한 명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보도록 한다. 그림을 해석할 때는 학교에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그리는지, 선생님, 친구들에 대하여 아동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 KSD는 아동의 학교 적응과 또래 관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5) 비운동성 학교 그림검사 (Akinetic School Drawing, ASD)

- 아동이 학교 생활을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이다. 아동에게 교실 그림을 그려보도록 한 후 그림의 내용에 대하여 질문을 하며, 그림을 해석할 때는 교실 안의 친구들, 자기 자신, 선생님, 교실 안 사물들에 초점을 두게 된다.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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