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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강점(긍정적인 성격특성)-1 본문

심리학

성격강점(긍정적인 성격특성)-1

벨라0430 2023. 8. 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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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성격적인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성격장애와 같은 어두운 측면을 지닐 뿐 만 아니라 아름다운 선행과 미덕을 나타내는 밝은 측면도 지니고 있다. 동서고금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성악설과 성선설이 공존해 왔듯이, 인간은 사악하고 나약한 부정적 측면을 지니는 동시에 고결하고 강인한 긍정적인 측면을 지닌다. 

 

1. 성격강점의 평가기준

- Peterson과  Seligman(2004)은 긍정적 성품의 분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대와 문화에서 소중하게 여겨졌던 보편적인 성격강점을 찾아내고자 했다. 전 세계의 주요한 종교와 철학자들이 제시하는 덕목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하였으며 그동안 이루어진 심리학자들의 연구자료를 검토했다. 그 결과, 200여 개의 성격강점을 찾아냈으며 이러한 강점들을 다음의 10가지 기준에 따라 세밀하게 평가했다.

 

보편성 : 이러한 강점은 대다수의 문화에서 긍정적 덕목으로 여겨지고 있는가?

행복 공헌도 : 이러한 강점은 다양한 긍정적 행동과 성취를 촉진함으로써 그 소유자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기여하는가?

도덕성 : 이러한 강점은 그 자체로 도덕적 가치를 지니는가?

타인에의 영향 : 이러한 강점은 한 사람에 의해서 표현될 경우,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가?

반대말의 부정성 : 이러한 강점의 반대말이 확실히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되는가?

측정가능성 : 이러한 강점은 측정할 수 있도록 개인의 행동(생각, 감정, 행위)으로 표출되는 것인가?

     또한 상황과 시간의 변화에도 안정성을 나타내는가?

특수성 : 이러한 강점은 다른 강점들과 잘 구별되는 것인가?  다른 강점들로 분해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모범의 존재 : 이러한 강점은 모범적 인물에 의해서 구체화될 수 있는가?

결핍자의 존재 : 이러한 강점이 현저하게 부족한 사람들이 존재하는가?

풍습과 제도 : 사회는 이러한 강점을 육성하기 위한 풍습과 제도를 지니고 있는가?

 

- 이러한 평가기준을 고려하여 Peterson과  Seligman(2004)은 최종적으로 6개 덕목의 24개 성격강점을 추출했다. 

 

2. 성격강점에 대한 VIA 분류체계

- Peterson과  Seligman(2004)이 제시한 성격강점과 덕목에 대한 VIA 분류체계는 6개의 덕목과 24개의 성격강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6개의 덕목은 지혜, 인간애, 용기, 절제, 정의, 초월이다. 이러한 핵심덕목은 방대한 문헌조사에서 시대와 문화를 통틀어 놀라울 정도의 보편성을 지닌 것으로서 High Six라고 불린다. 각 덕목은 3~5개의 성격강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3. 지혜 및 지식(wisdom and knowledge)과 관련된 성격강점

- 지혜 및 지식과 관련된 성격강점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것과 관련된 인지적 강점들이다. 이러한 성격강점들은 삶에서의 지혜로운 판단과 지적인 성취를 돕는 것으로서 VIA 분류체계에서는 5개의 강점을 제시하고 있다.

 

(1) 창의성(creativity)

 

- 창의성은 독창적이고 적응적인 생각과 행동을 만들어 내는 개인적인 특성을 뜻한다. 창의성은 개인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심리학자들은 창의성을 두 가지 유형, 즉 일상적 창의성과 위대한 창의성으로 구분한다. 일상적 창의성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경험하는 일상적인 문제들을 독창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으로서 그 영향력이 가정이나 직장에 한정되는 반면, 위대한 창의성은 뛰어난 과학자나 예술가들이 나타내는 놀라운 독창성을 뜻하며 그 영향력이 광범위하다. 위대한 창의성을 지닌 대표적인 인물로는 미켈란젤로, 에디슨, 퀴리부인, 비트겐슈타인, 아인슈타인, 피카소, 빌 게이츠 등 무수히 많고, 모차르트처럼 어린 시절부터 창의성을 나타내는 신동도 있다. 

 

(2) 호기심(curiosity)

 

- 호기심은 새로운 정보, 지식, 경험을 얻고자 하는 욕구로서 탐색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심리적 성향을 의미한다. 호기심은 새로운 경험과 학습을 촉진하며 내적인 만족과 성취를 이루게 하는 긍정적인 심리적 특성이다. 호기심을 통해서 성취를 이룬 대표적 인물로는 콜럼버스, 마젤란, 에드먼드 힐러리와 같은 탐험가들과 수많은 발명가들이 있다. 또한 헬렌 켈러는 청각과 시각의 장애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대한 놀라운 호기심으로 장애를 극복한 대표적 인물이다.

 

(3) 개방성(open - mindedness)

 

- 개방성은 자신이 지지하는 신념, 계획, 목표에 반대되는 증거들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며 그것이 적절한 것이라면 기꺼이 수용하는 열린 마음자세를 뜻한다. 이러한 특성은 경직된 편견적 태도와 대비되는 것으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객관적이고 냉철한 태도를 의미한다. 사람들은 이미 자신의 마음에 강력하게 자리 잡은 생각에 집착하여 현명한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향을 지니기 때문에, 개방성이 중요한 강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4) 학구열(love of learning)

 

- 학구열, 즉 배움에 대한 사랑은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는 것에 대한 갈망과 더불어 그러한 기술과 지식을 숙달하면서 긍정 정서를 경험하는 성향을 의미한다. 이러한 강점을 지닌 사람들은 기술을 익히고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지식을 증진하고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즐거움과 기쁨을 느낀다.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에서 긍정 정서뿐만 아니라 좌절과 관련된 부정 정서를 경험할 수도 있는데, 학구열은 이러한 좌절과 곤란에 직면해서도 학습을 지속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동기적 추진력을 제공한다. 학구열은 일생 동안 지속되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격적 특질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강점의 유명한 예로는 문법책을 빌리기 위해 30여 KM를 걸어 도서관에 다녀온 젊은 시절이 아브라함 링컨이나 대학 설립에 커다란 기여를 한 벤자민 프랭클린과 토마스 제퍼슨 등이 있다.

 

(5) 지혜(wisdom)

 

- 지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혜는 매우 다양한 관점에서 정의될 수 있는 모호한 심리적 특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과거에는 심리학자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지혜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대의 심리학자들은 지혜가 ①지능(intelligence)과는 다른 것으로서, ②뛰어난 수준의 지식과 판단 및 조언 능력을 의미하며, ③'인생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어렵고도 중요한 물음에 대해서 현명한 대답을 하게 하고, ④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는 덕목이라는 점에서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인류 역사에서 지혜로운 사람들은 예수, 붓다, 노자와 같은 종교적인 지도자나 윈스턴 처칠, 지미 카터와 같은 세속적인 정치인들을 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혜는 나이가 듦에 따라 증대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나이와 상관없이 어리석은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나이와 지혜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심리학에서는 지혜를 크게 세 가지 측면, 즉 지혜의 심리적 과정, 지혜의 결과, 지혜로운 사람의 특성으로 나누어 연구한다. 그중 지혜로운 사람의 긍정적 특성에 대해서는 상당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①자기 이해를 잘하고 있고, ②어떤 결정을 할 때 감성과 이성을 모두 잘 활용하며, ③폭넓은 안목이나 관점을 지니고, ④다른 사람과 사회를 위해 기여하려는 강한 욕구를 지니며, ⑤자신이 알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한계를 잘 알고 있고, ⑥중요한 문제들의 핵삼을 파악할 수 있으며, ⑦다른 사람에게 현명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다. 

 

4. 인간애(humanity)와 관련된 성격강점

- 인간애와 관련된 성격강점들은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이해하며 그들과 따뜻하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강점들이다. 인간이 이기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으로부터 인간 세상을 조화와 균형 속에서 좀 더 따뜻해지도록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들이다. 이러한 강점들은 다른 사람과 호의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심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긍정적 성격특성으로서 VIA 분류체계에서는 3개의 강점을 제시하고 있다.

 

(1) 사랑(love)

 

- 사랑은 다른 사람과 깊은 애정을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심리적 능력을 의미한다. 사랑은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느끼고 표현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애정을 받아들임으로써 깊이 있는 애착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렇게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은 개인의 성격적 강점으로서 연인관계와 부부관계를 비롯하여 다양한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랑의 능력은 시간과 상황을 뛰어넘어 지속되는 일종의 특질로 여겨지고 있다.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건강한 능력은 어린 시절의 안정 애착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영유아기의 안정 애착이 인간관계 능력의 양호한 발달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후의 삶에서 부모, 교사, 또래와의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 애착을 맺은 청소년과 성인들은 삶의 스트레스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신뢰와 친밀감으로 구성된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더 능숙하다. 

 

(2) 친절성(kindness)

 

- 친절성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배려하고 호의를 베풀며 선한 행동을 함으로써 보살펴 주려는 개인의 성향을 뜻한다. 친절성은 다양한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예컨대, 버스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행동과 같이 낯선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가까운 친척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행동처럼 친밀한 관계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친절성은 이타적 사랑, 관대성, 배려, 보살핌, 자비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이기주의'와 대비되는 것으로서 자신의 이익과 상관없이 다른 사람에게 호의를 베푸는 태도를 뜻한다. 진정한 친절성은 의무나 규범에 따른 배려와 구분되며 개인적 이익이나 명예와 평판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친절성 또는 이타적 사랑을 몸소 실천한 대표적인 예로는 인도의 빈민들을 위해 봉사한 마더 테레사와 호스피스 운동을 시작한 시슬리 손더스를 들 수 있다. 이 밖에도 병들고 가난하며 핍박받는 이들을 위해 기부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3) 사회지능(social intelligence)

 

- 사회지능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친밀감과 신뢰감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개인적 능력을 의미한다. 사회지능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 상태를 잘 파악하고 적절하게 정서적 표현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정서지능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평가 능력을 뜻하는 개인적 지능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사회지능은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에 성격강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회지능이 높았던 역사적 인물로는 마하트마 간디와 엘레노어 루스벨트가 대표적이다. 

 

 

◆ "인간 이해를 위한 성격심리학"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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