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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중독에 대한 예방과 상담-4 본문

심리학

마약류 중독에 대한 예방과 상담-4

벨라0430 2023. 8. 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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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가족 교육 및 상담

- 중독자 가족은 중독자로 인하여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가족은 먼저 자기 자신을 잘 보살피도록 해야 한다. 가족은 중독자의 행동으로 인하여 심한 무력감과 분노감을 가지고 있어 심리적 지지가 필요하다. 중독자 가족을 대상으로 마약류 중독에 대한 이해, 마약류 중독의 치료방법, 문제해결법,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 등을 가르쳐야 한다. 사회기술이 부족한 가족에게는 특히  '나 전달법'과 같은 대화기술이 필요하다. 가족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잘 표현하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 중독자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중독자와 대화할 때는 비난이나 욕설을 삼가고 칭찬하고 인정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의 경우 마약류 중독되었다면 부모도 함께 상담을 받도록 해야 한다. 부모의 협조가 없으면 중독에서의 회복이 어렵다. 부모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중독자의 가족치료에서는 각 개인이나 가족에 맞는 치료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족에 따라서 문제가 다르고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나 욕구가 다르기 때문이다. 

중독자 가족치료에는 의사소통 가족치료, 전략적 가족치료 등이 있다. 의사소통 가족치료는 치료의 초점을 가족 간의 의사소통 유형이 두고, 가족의 역기능을 의사소통 측면에서 규명하여 가족의 의사소통 유형과 방법을 변화시키고 향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략적 가족치료는 가족의 문제해결에 목적을 둔다. 가족치료의 목표는 가족 전체를 이해하고 치료함으로써 중독자의 회복을 도와주는 데 있다. 중독자의 치료가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가족이 중독자의 치료에 협조적이어야 하고 집에서도 좋은 모델이 되어야 한다. 가정에서 치료에 협조적이지 않고 누군가가 은근히 마약류 사용을 부추길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하면 중독자에게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

 

(11) 입원치료

- 마약류 중독자 치료를 전문으로 설립된 국립부곡병원의 마약류 진료소는 마약류 중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독자는 자의로 입원하거나 검찰에서 의뢰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보통 치료 기간은 2~3개월이며, 당사자가 원할 경우에는 연장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이 짧은 만큼 이곳에서는 중독자가 약물의 위험을 깨닫고 단약에의 동기를 가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주간프로그램에는 약물치료, 집단상담, 재발 예방, 미술치료, 음악치료, 요가, 명상 등이 있다. 정신과 의사, 임상심리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팀을 이루어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12) 치료적 공동체

- 치료적 공동체(therapeutic  community : TC)는 사회적 환경이 곧 치료 모델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구성원들은 공동체의 생활 경험을 통해서 치료를 받게 된다. 치료적 공동체에서는 공동체를 통한 지도, 지지와 치료를 실시하며, 중독자의 문제를 심리 사회적 원인으로 보고 접근한다. 정신의학적 자원, 심리학적 자원, 교육적 자원, 대인 서비스 자원이 제공되며, 참만남 프로그램, 직업재활, 사회기술훈련, 영적 치료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특히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통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치료적 공동체에서의 회복은 교육훈련과 재활을 통하여 신체적이고 정서적인 건강을 재획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긍정적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능력을 개발하고 학습하며 개인의 생활방식과 정체성의 변화를 목표로 한다. 

(13) 운동 요법

- 규칙적인 운동은 단약에 많은 도움이 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몸에서 엔도르핀 등이 분비되어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마약류와 같은 약물을 하려는 마음이 적어진다. 운동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기에게 맞는 것을 위주로 해야 한다. 운동은 꾸준하게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이 건강해지고 정신이 강화되며 자제력도 향상될 수 있다. 대표적인 운동은 축구, 배구, 달리기, 검도, 탁구, 등산 등이다. 

(14) 약물법원 프로그램

- 마약류 중독자들은 자발적으로 치료를 받으려는 동기가 거의 없으므로 주로 법적인 절차에 의하여 치료를 받고 있다. 마약류 중독자에게 법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은 그 자체로 치료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강제치료 제도를 적용하여 마약류 사범에게 치료받도록 하면 마약류 중독자의 재범 비율을 낮추어 교정시설 수감자의 수를 크게 줄이면서 마약류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강제치료는 몇 가지 원칙에 의거해야 한다.

 

첫째, 치료는 형벌이나 구금의 대체물이 아니다.

둘째, 치료는 필요할 때 폭넓게 이용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약물남용 치료는 법체계로 들어오면 바로 철저한 평가를 통해 남용자에게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범죄자에 대한 감시는 치료를 받는다고 포기되어서는 안 된다.

다섯째, 범죄자들은 선고를 한 판사나 보호관찰 기관, 집행유예 기관과 계속 연결되어야 한다.

 

미국이나 호주 등에서는 마약류 사범을 대상으로 약물법원을 개설하여 마약류 중독자의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약물법원은 치료 공동체와 사법적 과정이 통합된 절차다. 약물법원의 핵심은 강력한 감독과 치료 프로그램을 통합한 것인데, 마약류 중독과 관련되는 판사, 검사, 변호사, 보호관찰관, 교정집행관, 치료재활 전문가가 모두 힘을 합쳐 마약류 중독자의 치료에 개입하는 것이다. 약물법원에서의 세부치료 목표는 해독 단계에서 신체적 의존을 없애고, 안정화 및 재활 단계에서 약물 갈망을 치료하고, 교육과 직업훈련을 통해 직업을 찾아 단약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약물법원 치료에서는 입원치료도 하지만 보통은 외래로 치료한다. 그리고 재발되는 경우 치료를 강화하는 쪽을 택한다. 프로그램의 중심 요소는 정기적으로 정해진 청문에 피의자가 참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실시되는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치료 처우는 치료보호제도, 교정시설 내에서의 교정치료, 치료감호제도, 그리고 보호관찰, 약물수강명령이 있으며, 이 외에도 민간병원에서 행하는 치료 프로그램이 있다. 현행법상 가능한 강제치료는 치료감호, 치료보호, 보호관찰 등이다. 치료감호는 사회와 격리시켜 치료하며, 치료보호와 보호관찰은 사회 내에서 치료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 교도소는 마약류 사범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이나 법제화된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실정으로 치료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교도소 내에서 마약류 구입이나 사용에 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기도 한다. 치료 기능이 거의 없는 교도소 수용은 재활과 재범 방지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마약류 중독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구속수감도 중요하지만 마약류 사범에 대한 치료와 재활이 적극적으로 활성화되어야 한다.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법원에서 치료가 필요한 남용자나 중독자의 경우에 수감보다는 치료보호를 명함으로써 치료와 재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5) 보호관찰소 프로그램

- 보호관찰은 우리나라에서 마약류 사범 중 초범이거나 단순 사용자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처우방법이며, 동시에 남용자가 자신의 거주지에서 생활하며 강제치료를 받게 되는 유일한 사회 내 처우 형태라 할 수 있다. 마약류 남용자에 대한 보호관찰의 일차적 목표는 대상자가 마약류 남용을 중단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며, 제재조치의 집행 목적 역시 대상자의 단약을 유지하는 것이다. 수강제도는 마약류 사범 보호관찰 대상자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법적 처분이라 할 수 있다. 이 제도는 비교적 범죄성이 적은 범죄자에 대해 법원이 일정 시간 강의나 훈련 또는 상담을 받도록 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989년 7월부터 보호관찰이 법제도로 시행되었다. 이 과정은 마약류 중독자가 단약에 대한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을 준다. 

보호관찰소 프로그램에서는 중독자의 단약과 아울러 일상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마약류 중독이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피해를 알려주는 것, 마약류 중독으로 자신이 정말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는 것, 중독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활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것 등을 중심으로 교육하는 것이 좋다. 

 

 

◆ "중독의 이해와 상담실제'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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