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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아동기 불안장애①

벨라0430 2024. 12. 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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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은 심리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적 과정으로 불안의 대상이 무엇인지 명확히 모르면서 내적인 갈등을 일으키며, 현실 상황이 아닌 막연한 미래에 일어날 상황에 대한 염려이다.

공포는 불안과 혼용하여 사용되는 용어로써 두려움의 원인이 외부적 자극에서 기인되며 현실 상황에서 느끼는 시각, 청각, 감각을 통해 경험된다. 이러한 불안과 두려움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를 불안장애라고 한다.

 

- 생후부터 6개월까지의 영아는 불충분한 양육과 크고 갑작스러운 소음이나 갑자기 밑으로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 때 두려워하고, 6개월에서 12개월의 영아는 욕조나 세면대의 물 빠지는 소리와 어머니가 영아의 옷을 갈아입힐 때 빠른 손동작에서 느껴지는 감각으로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초기 유아기의 아동은 천둥이나 번개와 같은 나쁜 날씨, 낯선 친구들, 화장실, 동물 등을 두려워하며, 후기 유아기에는 어두움, 강도, 귀신, 도깨비 같은 상상 속의 인물과 악몽이나 잠자리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학령기에는 사회적 능력이나 학업, 신체적으로 다치는 것에 대한 불안 등 좀 더 현실적인 불안을 호소하게 된다. DSM- Ⅳ에 따른 불안장애 중 분리불안장애와 일반화된 불안장애가 아동기의 가장 보편적인 불안장애이다. 

 

1. 분리불안장애

(1) 정의와 진단기준

- 분리불안장애는 부모와 같이 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대상이나 가족환경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할 때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분리되는 상황을 회피하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전문가에게 의뢰되는 문제는 아동이 학교를 거부하거나, 신체의 아픔을 호소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로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걱정을 빈번히 하는 경우이다. 또한 주 애착대상이 곁에 있지 않으면 자지 않으려 하거나 분리되는 것에 대해 악몽을 꾸거나 분리가 예상될 때 지나치게 힘들어하면서 집으로 가려고 하거나 부모를 만나려고 하는 등의 욕구가 나타난다. 

 

<  DSM- Ⅳ에서 분리불안장애의 진단 기준 >

1. 집(가족) 혹은 애착대상과 분리되거나 분리가 예상될 때 반복적으로 심한 불안을 느낀다.

2. 주된 애착대상을 잃거나 그에게 해로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계속적으로 심하게 걱정한다.

3. 불길한 사고가 생겨 주된 애착대상과 분리될 것이라는 비현실적이고 지속적인 걱정을 한다.

4. 분리에 대한 불안 때문에 학교나 그 외의 장소에 지속적으로 가기 싫어하거나 거부한다.

5. 혼자 있거나 주된 애착대상이 없이 지내는 데 대해 지속적이고 과도하게 두려움을 느끼거나 거부한다.

6. 주된 애착대상이 가까이 있지 않은 상황이나 집을 떠나는 상황에서는 잠자기를 지속적으로 싫어하거나 거부한다.

7. 분리의 주제와 관련된 반복적인 악몽을 꾼다.

8. 주된 애착대상과의 분리가 예상될 때 반복적인 신체증상을 호소한다(예: 두통, 복통, 구토).

위 증상들 중 세 가지 혹은 네 가지 증상이 최소한 4주 이상 지속되어야 하며, 사회적, 학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문제를 일으켜야 하고, 18세 이전에 나타나야 한다. 

 

(2) 발달적 양상

- 분리불안은 유아기에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능적 손상을 유발하지 않는 정도의 가벼운 불안은 유아교육기관이나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매달리는 행동이나 가벼운 분리 곤란을 일으키는 것은 아동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이 있을 때 적응하기 위한 반응으로 본다. 분리불안의 곤란 정도가 심하여 아동이 기능적으로 손상을 입게 되는 경우에만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 

(3) 역학

- 분리불안장애의 유병률은 3~12%의 범위에서 평균 5%로 추정되며, 불안장애로 오는 아동의 12% 정도가 일차적으로 분리불안 진단을 받고 있다. 임상 아동의 경우는 남녀의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일반 아동 전체로 볼 때는 여아가 좀 더 많은 편이다. 

(4) 원인

① 기질적 원인

 

- 기질적으로 성격이 예민하거나 낯가림이 심한 경우, 강박적이거나 미숙하고 의존적인 경향이 강한 경우 아동은 분리불안 장애를 심하게 겪을 수 있으며, 부적절한 환경적 요인들과 맞물릴 때 불안이 더 증폭될 수 있다. 

 

② 환경적 원인

 

- 분리불안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은 부모의 지나친 불안이나 걱정 등 부모요인에서 기인한다.

즉, 부모의 불안으로 아동이 스스로 자신의 일을 수행해야 할 상황에서도 아동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부모 곁에 두거나 과잉보호하게 될 때, 아동은 스스로 발달적 과업을 성취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게 되어 부모가 없는 상황에 대한 분리불안을 느끼고 결국 사회적 관계나 상황을 회피하거나 성취에 대한 불안을 느끼게 된다.

 

- 또 다른 환경적 요인으로는 동생 출산, 주 양육자의 취업, 이혼으로 인한 분리, 가족의 사망이나 질병으로 인한 상실 경험 등 가족환경의 변화가 아동의 분리불안을 가중시키는 환경적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 이외의 기타 요인으로는 갑작스러운 이사, 전학,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의 부정적인 사건 경험 등 가족환경 이외의 외부적 환경의 급작스러운 변화가 아동의 분리불안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5) 치료

- 아동의 분리불안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놀이치료, 가족치료, 인지행동치료 그리고 약물치료 기법이 대표적이다. 우선 아동을 대상으로 놀이치료를 실시하여 부모와 안전하게 분리되는 경험과 불안을 스스로 다루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부모의 불안을 다루기 위해 가족치료나 부모 상담을 병행하도록 한다. 그리고 아동이 분리불안 경험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인지행동치료가 치료 후기에 실시되어야 한다. 

 

- 긍정적 강화법, 긴장이완요법, 체계적 둔감법 등을 실시하여 아동이 스스로 불안을 극복하고 부모와 분리될 수 있는 경험을 실생활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등교 거부와 같은 문제를 보일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활용하는데, 대표적인 약물로는 imipramine, SSRI, TCA, Benzodiazepine 등이 있다. 

 

 

 

◆"아동상담"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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