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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HTP 그림검사 / 나무그림①

벨라0430 2024. 12. 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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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는 땅에서부터 하늘까지 성장하고 움직이려 하는 인생의 열망을 반영한다. 따라서 그것은 가장 보편적인 상징으로서, 그리고 정신과 자기 확장의 은유를 나타내고 있다. 나무그림은 하나 된 영상으로서 사람의 모습으로 피검자의 기본적인 자기상을 나타내며, 피검자가 자신의 마음상태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를 무의식적으로 나타내며, 정신적 성숙도를 표시하고 있다. 나무의 필수 부분은 줄기와 가지며, (1) 그리는 순서는 보통 줄기부터 시작하여 잎으로 그려가지만 화가 나 표면적으로 통합되어 있는 사람은 뿌리부터 그린다. (2) 지면의 선을 먼저 그리고 나무를 그리는 것은 타인에게 의존적이며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3) 나무를 그린 후 지면의 선을 그리는 것은 행동에 있어서 처음에는 침착하지만 곧 불안해지며 타인의 인정을 구하는 사람이다. (4) 잎을 맨 먼저 그리는 것은 마음의 안정성이 없고 표면적인 허영과 허식을 구하는 경향이 있음을 나타낸다. 나무그림에 대한 해석은 전체적인 평가가 중요하므로 부분에 구애받지 않고 먼저 전체를 직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1. 주제(특히 고목나무와 그루터기)

- 대개의 피검자는 나무의 이름을 의식하지 않고 그리므로 질문에 의해 상록수인지 낙엽수인지를 알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소나무나 삼목 등의 상록수를 그리는 사람은 상록수가 불사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자신을 활력이 넘치는 존재로 보며, 그와 같이 행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낸다. 

(2) 삼목을 그리는 사람은 강한 달성욕구를 가지며, 자기를 통제하고 질서 있는 행동을 하려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3) 낙엽수를 그리는 피검자는 자신이 외계의 힘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4) 버드나무와 같이 밑으로 처지는 나무는 내향적이며 폐쇄적인 경향으로 자기주장이 적은 것을 나타낸다.

(5) 고목은 열등감, 무력감, 우울감, 죄책감을 나타내며 폐쇄적인 사람, 우울한 사람, 신경증이나 정신분열증 환자에게서 보인다. 성범죄자가 적절한 성욕의 대상을 이탈한 경우 고목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고목의 경우 완전히 말라죽었다고 하는 경우는 부적응의 징후이다. 벼락을 맞았고, 풍우, 벌레 등 외부로부터의 힘에 의해 말라죽은 것은 피검자가 자신의 결함원인을 외계에 있다고 인지하고 있고, 심리적 외상이 존재하며, 타인을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말라죽은 이유가 뿌리, 줄기, 가지가 썩는 등 내부적인 원인에 의한 것은 피검자가 자신을 불건전하고 수용할 수 없는 존재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내부로부터 말라죽은 나무가 외적 작용에 의해 말라죽은 나무보다 병적 상태가 강하며 죄책감이 강한 것을 나타낸다. 고목의 경우에는 말라죽은 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질문함으로써 피검자의 부적응감,

공허감, 실망감 등이 어느 정도 계속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바람으로 인한 고목은 피검자의 감수성이 강하고, 외부의 압력을 의식하면서도 자신의 통제력이 미치지 못한다는 느낌을 표시한다.

 

(6) 몇 개의 잎이 달려 있는 고목은 외계의 힘에 대해 자기의 통제력이 남아 있음을 나타낸다.

(7) 그루터기는 피검자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심적 외상이 있음을 나타내며, 새싹도 덧붙여 그리는 것은 무의식 중에 새 출발 하려는 노력을 뜻한다. 

 

2. 줄기

- 나무그림에서 그려지는 줄기는 성장과 발달에 있어서 에너지, 창조적 생명력, 리비도, 생활의 느낌에 대한 감정을 반영한다고 한다. 

 

(1) 현저하게 큰 줄기는 환경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현실과 공상면에서 공격적으로 행동하려는 경향을 나타낸다.

(2) 작은 나무줄기는 무력감, 부적응감을 갖고 있음을 나타내며, 매우 좁은 줄기는 불확실한 적응과 생활에 부적합하게 얽매여 있음을 나타낸다. 한 개의 선으로 그려진 줄기는 무력감, 결단력 상실, 부적절한 만족을 추구하는 것을 나타내며 때로는 뇌기질장애가 의심되기도 한다.

(3) 줄기의 폭이 잎 쪽으로 갈수록 급하게 가늘어지는 것은 유년기의 환경에 따듯함과 건전한 자극이 없고, 정신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4) 줄기의 뿌리 부분이 잎 쪽보다 가는 것은 병적 징후이며, 통제하기 힘든 충동이 존재하며 자아의 붕괴를 나타내는 것이다.

(5) 지면에서 잎까지 전주처럼 굵기가 같은 줄기는 피검자의 성격이 융통성이 없고 생동감이 결여되어 있으며, 겉치레만을 제일로 여기는 경직된 사람으로 외계에 대한 적응을 하지 못한다. 단 지능이 높은 사람이 이런 그림을 그릴 경우는 객관성을 중히 여기고 순수한 사고를 하며 추상능력이 높은 것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6) 줄기의 뿌리 부분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있는 경우는 느리나 착실한 사람으로 이해력이 둔하다고 한다.

(7) 줄기의 왼쪽 뿌리 부분이 큰 경우는 과거에 대한 고착이  강하며 우측이 클 경우는 외계에 대한 경계와 불신감, 비협조성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8) 정리된 소나무와 분재처럼 수평으로 그려진 것은 외계로부터 압력을 느끼고 달성욕구를 상실하고 표면적으로 복종하고 있으면 된다는 체념상태를 나타낸다. 

(9) 버드나무처럼 줄기가 밑으로 굽어지는 나무그림은 현실장면을 도피하며, 자폐적 경향을 나타낸다.

대부분의 피검자가 그리는 나무줄기는 다소 좌우로 기울어져 있거나 수직으로 되어 있다.

(10) 현저하게 정상이 아닌 줄기를 그리는 것은 성장과정에 외계의 억압을 경험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자칫하면 충동적으로 행동하려고 하면서도 지나친 통제력을 작용시키는 경우가 많다. 

(11) 줄기의 양쪽 끝이 각각 위호 올라가 서로 결합되지 않은 채 분리된 줄기는 이성과 감정의 균형을 상실하고 있음과 자아의 방어가 파괴되어 내적 충동이 외계로 흘러나오는 위험을 감지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며 정신분열자나 정신지체인에게 많은 그림이다.

(12) 풍선 모양의 잎 속에서 튀어나온 줄기가 잎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경우는 노골적이어서 믿을 수가 없고 태도의 결정을 미루는 우유 부단한 사람이나 불안정하거나 성급한 사람일 가능성이 많다고 Koch는 말했다. 

(13) 줄기의 윤곽선을 강조하거나 보강하여 그리는 경우는 성격의 통합을 유지하려 하는 것을 나타낸다.

(14) 줄기의 윤곽선이 약하고 연한 것은 자아와 외계가 명확하게 의식되어 있지 않거나, 성격 붕괴가 가까웠다고 느끼고 있거나 불안이 있음을 나타낸다. 

(15) 줄기의 윤곽선이 파형으로 그려진 것은 활동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사람에게서 자주 보인다. Koch는 파형의 선이 줄기의 오른쪽에만 그려진 것은 심리적 외상뿐만 아니라 발달의 장애와 적응의 곤란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16) 줄기에 있는 외상적 표시들은 심각한 외상을 경험했던 나이를 반영하는 것 같다.

(17) 줄기에 있는 짙은 음영은 만연된 불안을 나타낸다. 

3. 수피

- 나무그림에서 나무껍질은 자신이 외계와 타인과 접촉하는 부분을 나타내는 것으로, 대개의 피검자는 선이나 음영, 혹은 공백으로 처리한다. 

 

(1) 나무껍질을 검게 칠한 것은 외계와의 사이에 긴장감을 가지며, 우울한 기분과 불안이 있는 사람이다. 

(2) 강한 음영은 아니더라도 왼쪽에만 음영을 나타내는 것은 내향적, 몽상적이며 감동하기 쉬운 사람이면서 자신을 타인에게 나타내지 않으려는 사람인 경우가 많고 

(3) 오른쪽에만 음영을 나타내는 사람은 사고적이며 환경에 적응하려는 적극적인 의욕을 가지고 있다.

(4) 나무껍질의 모양을 상세하게 그리는 것은 환경과의 관계에 강한 관심을 가지며 자신을 강박적으로 통제하려고 하는 강박감, 완고함 등을 뜻한다.

(5) 나무껍질이 바늘모양이거나 거칠거나 톱니모양의 선을 사용하는 것은 거칠고 고집스러우며 불만이 많고 성내기 잘하는 것을 나타내며

(6) 나무껍질의 선이 둥글고 곡선적인 선을 사용하는 것은 타인과의 접촉을 원활히 하며 외계에 적응하려고 하는 욕구를 나타낸다.

(7) 나무껍질이 벗겨진 것으로 표현된 경우 어렵고 난폭한 생활을 나타낸다.

 

4. 줄기의 상흔, 옹이구멍

- (1) 상흔, 옹이구멍, 속이 빈 구멍을 그리는 것은 피검자가 알고 있거나 기억해 낼 수 있는 외상 경험을 나타내며, 

(2) 줄기가 더러워진 것으로 보이는 경우에도 같은 뜻을 가지며 불안이나 갈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동화에서 줄기에 옹이구멍이 그려져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외상을 나타내는 것만은 아니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미술을 배우면서 자동적인 형태로 익힌 경우도 있으므로 항상  '그림 그린 후의 질문'을 참고로 해서 해석해야만 한다. 줄기에 속이 빈 구멍을 그리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으며, 이 구멍에서 동물이 내다보는 그림들은 좀처럼 없다.

(3) 성인이 나무의 줄기에 빈 구멍을 그리고 그 속에 동물을 그린 경우는 인격이 붕괴되고 있고 자아의 통제력을 잃고 있음을 나타내며, 간혹 피검자가 자신을 나무가 아니라 구멍 속의 동물로 동일시하며, 따뜻하게 보호되던 자궁 속을 동경하며, 자폐적인 경향을 나타낸다.

(4) 줄기의 높이가 피검자의 연령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며 그려진 상흔의 위치는 외상경험이 일어났던 연령을 나타낸다고 하는 학자도 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으나 줄기의 아래 부분이 유년기의 경험에 관련성이 있으며, 아래쪽의 상흔은 유년기의 외상경험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Hammer는 64명의 성범죄자에게 나무그림을 그리게 하고 그 수령을 질문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성인 여성을 강간한 자는 수령의 평균이 24.37세였고, 소녀를 강간한 자들은 수령의 평균이 10.62세였다. 소녀를 강간한 범죄자들은 자신을 정신적·성적으로 미성숙하다고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HTP와 KHTP 심리진단법"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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