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적이고 공격적인 아동을 위한 놀이치료-1

1. 반항성 장애란

   1) 정의 및 특성

     반항성 장애라고 진단이 내려지기 위해서는 나이가 비슷하고 동일한 발달 수준에 이른 다른 사람에게서 전형적으로

     관찰되는 것보다 그런 행동이 더 빈번해야 하고 그런 행동이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해야

     한다. 이 장애의 표현은 대부분 집에서 나타나는데 학교나 지역사회에서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전형적으로 잘 알고  

     있는 성인이나 친구관계에서 더 잘 나타나고 따라서 임상적 관찰 중에는 분명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2) 원인

     (1) 개인 내의 문제

 

         - 이런 아동은 내적 충동에 대한 통제력이 결여된 특성을 갖고 있다.

         - 불안감이나 죄책감 같은 감정도 참기 어려워한다.

         - 환경적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

         - 과거의 경험을 잘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

         - 사회적 조망수용 능력이 부족하다. 

         - 자신에 대한 조망수용 능력도 부족하다.

         - 반성적인 능력이 결여되어 있으며 자기 관찰 능력이 부족하다.

         - 새로운 도전을 찾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넓게 확장시키는 능력, 목표지행적인 행동이 어렵다.

       

     (2) 부모 및 가족의 문제

 

         - 부모가 범죄행위와 정신병리적인 행동을 보일 경우 아동이 이와 유사한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 가족의 불화는 특히 소년들에게 반사회적 행동으로 표출하게 하는 좋은 조건이 된다.

        - 부모의 훈육방법도 영향을 미친다.

 

     (3) 정신분석학적 관점

 

         - 본능이론 : 원래 타고나기를 정상 수준보다 높은 수준의 공격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가설은

           어린 시절 좌절이 많고 공감적인 보살핌이 부족해 많은 분노감이 생긴다는 가설이다.

         - 자아이론 : 공포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 가설, 수동적 역할에서 적극적 역할로의 전환 가설, 공격자 동일시 가설

         - 초자아 기제 : 부모의 무의식적인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소망이 미묘하고 간접적인 방식으로 자녀에게 전달되고,

           아동은 이런 비밀스러운 메시지가 주는 역할을 받아들이고 이행함으로써 부모에게 순종하게 된다는 '초자아

           결함 가설'이 있다. 

 

   3) 평가

     (1) 심리검사

 

         - 심리검사 시 검사자의 지시에 순응하지 않고 검사자나 검사 과제에 비협조적이다. 

 

     (2) 행동평정척도

 

         -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CBCL의 하위척도 중 공격성 척도, 비행척도를 이용, 파탄적 행동장애 평정척도(부모용,

           교사용)가 있으며 이런 아동을 위한 가정상황 질문지, 학교상황 질문지도 있다. 

 

   4) 치료

     (1) 부모교육

 

        - 지시를 내리기 전에 아동의 주의를 끌도록 기다려야 하고 지시를 내리고 난 다음에는 아동이 지시를 내리고 난 

          다음에는 아동이 지시를 따를 수 있는 시간 여유를 주어야 한다. 아동이 자긍심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모호하고 간섭적인 베타명령을 구체적인 알파명령으로 바꾸도록 한다. 

 

     (2) 심리치료와 놀이치료

 

         - 반사회적 행동의 정신적인 바탕이 되는 갈등과 심리적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가 이루어진다.  심리역동적 

           접근을 통해 가족구성원에 대한 아동의 의식, 무의식적 감정을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책임회피 성향이 강한

           비행청소년의 경우 현실치료기법이나, Adler 학파의 치료기법을 사용한다.

 

     (3) 인지행동치료

 

         - 문제해결 기술훈련은 아동이나 청소년이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내고 각 해결책의 결과를 

           예상하여 스트레스 상황을 처리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게임이나 학습활동, 이야기 등 조직화된 과제를 사용한다. 치료자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연습, 역할극, 모델링, 재강화와 약한 정도의 처벌과 같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시에 실시한다.

 

     (4) 집단 정신치료

 

         - 비슷한 문제를 가진 아동, 청소년 집단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동병상련의 관점에서 서로 간에 긍정적인 나눔을

           촉진하고 사회적 기술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5) 가족치료

 

          - 가족치료를 통해 가족의 역기능을 줄이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을 변화시키는 시도를 함으로써

            아동의 반항 문제가 감소되게 한다.

            치료의 주목표는 가족 상호 간의 긍정적인 재강화를 촉진시키고 명쾌한 의사소통을 확립하고 가족 사이에 서로

            원하는 행동을 언어화하도록 돕고, 문제발생 시 서로 간에 건설적으로 타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6) 행동치료기법

 

         - 무시하기 : 아동은 부모의 무관심보다는 어떠한 형태의 관심이라도 받을 수 있기를 무의식적으로 바라게 되어

           잘못된 행동양식이 버릇처럼 형성된다. 이런 경우 아동이 문제행동으로 인해 받았던 모든 관심을 일시에 중단

           해야 한다. 

         - 타임아웃(고립) : 타임아웃은 방의 한 구석에 의자를 놓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아동이 앉아 있으려 하지

           않을 경우 처음에는 경고를, 그다음 위반 시에는 조용하게 혼자 두어도 위험이 없는 방을 사용한다. 실시 시간은

           1세당 1~2분으로 제한해야 하며 5세인 경우 10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이 시간 동안에는 아무도 말을 걸어서는

           안 되며 타임아웃이나 끝난 다음에 왜 타임아웃을 실시했는지에 대해 아동에게 간단히 설명해 준다.

         - 권리박탈 : 아동에게 미리 혹은 현재 누리고 있는 권리나 기회 중에서 문제행동이 일어났을 때 그 권리를 빼앗는

           방법이다.  먼저 문제가 되는 행동을 미리 구체적으로 정해 놓아야 하고 아동이 크다면 어떤 행동에 대해서

           권리박탈을 실시할 것인지에 대해 함께 결정하여도 좋다.

         - 차별강화 : 고치려고 하는 문제행동 이외에 다른 바람직한 행동을 집중적으로 칭찬하거나 보상해 주고 문제행동은

           무시하면 문제행동의 감소뿐 아니라 바람직한 행동을 가르쳐 주는 효과가 있다.

         - 토큰강화법 : 일상생활에서 토큰을 얻을 수 있는 행동과 토큰을 잃을 수 있게 되는 행동을 결정한다. 아동이 모은

           토큰을 나중에 보상품과 바꾸어 준다. 보상품의 선정은 토크강화법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므로 일상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특별한 것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 아동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7) 약물치료

 

          - 이들 아동이 보이는 증상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증상에 따라 다른 약물을 사용한다.

 

   5) 심리치료의 목표와 개입전략

     (1) 장기목표

 

         - 성인에 대한 적대적이고 반항적인 행동의 강도와 빈도를 현저히 줄인다.

         - 분노폭발을 끝내고 성인의 지시에 조용히 존중하는 태도를 따른다.

         - 상호 존중하는 태도로 성인과 꾸준히 상호작용한다.

         - 적대적이고 도전적인 행동을 사회적으로 수용될 만한 기준 내의 행동으로 바꾼다.

         - 분노, 적대감, 도전의 밑에 깔려 있는 갈등을 해결한다.

         - 긴장 수준을 감소시키고 만족을 증가시키고 가족과 다른 권위적 인물과의 의사소통을 증가시킨다.

 

     (2) 단기목표 및 치료전략

 

          - 규칙과 권위인물에 대한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지각하게 한다.

          - 놀이치료의 회기에 참여한다.

          - 조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필요한 변화에 초점을 맞춘 가족치료에 참여한다.

          - 부모나 성인과 적대적이고 부정적이며 도전적인 상호작용의 빈도와 강도를 줄인다.

          - 상처받고 화난 감정을 인식하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언어화한다.

          - 감정과 행동 간의 관계를 언어화한다.

          - 부모와 다른 성인에게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를 찾아내어 언어화한다.

          - 화난 감정의 대상과 원인을 찾아낸다.

          - 부모는 아동의 잘못된 행동에 영향을 주는 자신들의 갈등을 인식한다.

          - 부모는 명백한 규칙과 경계선, 기대되는 행동을 언어화하고 타임아웃과 기타의 행동수정기법을 사용한다.

          - 부모는 적대적인 아동의 행동통제 기법을 적용한다.

          - 가족구성원 간의 좋아하는 관계패턴을 찾아낸다.

          - 규칙을 지키면서 협력해 노는 능력을 기른다. 

     

◆  "아동의 증상과 특성별 놀이치료" 책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