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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및 섭식장애(Feeding and Disorders)-이식증 본문

심리학

급식 및 섭식장애(Feeding and Disorders)-이식증

벨라0430 2023. 11.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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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에 맞는 음식을 적절하게 섭취해야만 한다.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먹게 되면 몸은 비대해지고, 또 지나치게 먹지를 않으면 우리의 몸은 활력을 잃게 되고 몸은 마르게 된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은 우리의 체형과 몸매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올바르고 적절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된다. 건강하게 음식을 먹어야 기분도 좋아지고, 몸도 활력을 얻어 더 좋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다. 

 

- 급식 및 섭식장애(Feeding and Disorders)는 음식섭취와 관련되어 심각한 문제가 초래되는 경우를 말한다. 즉, 먹는 행동과 관련하여 부적응적 증상들이 나타나서 개인의 신체적 건강과 심리사회적 기능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경우 급식 및 섭식장애로 진단된다. 급식(feeding)은  '음식을 먹인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주로 어린 아동에게 음식을 먹이는 과정에서 심리적 장애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를 급식장애 (feeding  disorders)라고 한다. 예컨대 아동이 먹어서는 안 될 것을 먹거나(예: 이식증), 먹은 음식물을 토하거나 회피를 하는 것(예: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 장애)이 이에 해당한다. 섭식(eating)은  '음식을 먹는다. 식사한다'의 의미이기 때문에 주로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흔히 섭식행동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심리적 장애를 뜻한다. 이를 섭식장애(eating disorders)라고 한다. 예컨대,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폭식증, 폭식장애가 이에 해당한다. 

 

- 급식 및 섭식장애는 1) 이식증, 2) 반추장애, 3)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 장애, 4) 신경성 식욕부진증, 5) 신경성 식욕항진증, 6) 폭식장애의 6가지 하위유형이 있다. 

 

▣  급식 및 섭식장애의 하위유형과 주요 진단 특징

 

하위유형 주요 진단 특징
     1.  이식증   먹으면 안되는 것(예: 종이, 풀, 치약, 흙, 머리카락 등)을 1개월 이상 습관적으로 먹는 경우
     2. 반추장애   먹음 음식물을 반복적으로 되씹거나 토해내는 행동을 1개월 이상 습관적으로 나타내는 경우
     3.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 장애
  심각한 체중저하와 영양결핍이 나타나도록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고, 먹는 것을 가급적 회피하고, 먹더라도 매우 제한적으로만 먹는 경우
     4. 신경성 식욕부진증   체중증가와 비만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 때문에 음식섭취를 현저하게 감소시키거나 거부함으로써 체중이 비정상적으로 저하되어 있는 경우
     5. 신경성 폭식증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폭식행동과 이로 인한 체중증가를 막기 위해 보상행동(구토 또는 이뇨제, 설사제, 관장제의 사용)을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경우
     6. 폭식장애  신경성 폭식증과 마찬가지로 폭식행동을 나타내지만, 보상행동은 하지 않는 경우

 

- 급식 및 섭식장애가 있기는 하지만 어느 유형의 진단기준이 가장 적절한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충분한 정보가 없거나 모순되는 경우  '미분류형 급식 및 섭식장애'로 분류한다. 예컨대,  (1) 여성의 경우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진단기준을 충족시키지만, 규칙적으로 월경이 있는 경우, (2)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진단기준을 충족시키고 체중감소가 있지만, 현재의 체중이 정상 범위에 있는 경우, (3) 신경성 폭식증의 진단기준을 충족시키지만 폭식과 부적절한 보상행동이 2주일에 1회 미만일 경우 또는 기간이 3개월 미만일 경우, (4)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이 소량의 음식을 먹은 후 부적절한 보상행동을 정기적으로 나타내는 경우(예: 과자 2개를 먹은 후 스스로 토하는 경우), (5) 많은 양의 음식물을 반복적으로 씹고 내뱉으나 삼키지는 않는 경우, 모두  '미분류형 급식 및 섭식장애'로 분류된다. 

 

1. 이식증(pica)

   (1) 핵심 질문 : 당신의 아이가 흙이나 풀처럼 먹으면 안 되는 물질을 먹곤 하는가?

 

- 이식증은 먹으면 안 되는 것(예: 흙, 종이, 헝겊, 끈, 풀, 치약, 비누, 머리카락 등)을 최소한 1개월 이상 습관적으로 먹는 경우를 말한다. 즉 (1) 비영양성 물질이나 먹지 못할 것을 최소한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먹고, (2) 이러한 행동이 개인의 발달 수준에 부적절하며, (3) 먹는 행동이 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허용된 관습의 일부가 아닐 경우 이식증으로 진단된다. 유아나 어린 아동은 생후 18~24개월 사이에 호기심이 많아 먹을 수 없는 것을 입에 대거나 먹는 것이 비교적 흔한 일이지만, 3세 이후에도 이런 행동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이식증으로 진단될 수 있다. 이식증의 가장 큰 문제는 영양상태 불량이다. 빈혈, 전해질 불균형, 기생충 감염, 장폐색, 치아손상, 경련성 질환 등의 합병증도 생기게 된다. 이석증 환자의 약 30%는 납중독이 있다. 납중독이 있으면 ADHD, 지적 장애, 경련성 질병 등을 나타낼 수 있다. 

 

- 이식증의 유병률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발병은 주로 4세 미만의 어린 아동에서 나타나지만 학령기 이전에 발생하여 청소년기까지 지속될 수 있고, 드물게는 성인기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흔히 이식증은 지적 장애를 동반하는데, 지적 장애가 심할수록 이식증의 빈도도 증가한다. 성인도 지적 장애나 다른 정신장애와 관련되어 이식증이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임신한 여성에서도 나타난다. 임신한 여성은 평소에 먹지 않던 생소한 음식을 원하기도 하고, 영양분이 없는 별난 물질을 원하기도 하는데 심하면 녹말가루, 냉장고의 서리, 진흙이나 먼지까지 먹는 경우도 있다. 성인 여성이 만성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 종이를 먹었다는 사례도 있고,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세제나 비누를 먹었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단발성으로 끝나게 되면 이식증으로 진단되지 않는다. 이식증은 대부분 몇 개월 동안 지속되다가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이식증의  진단 기준

 

1. 비영양성 물질이나 먹지 못할 것을 최소한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먹는다.

2. 비영양성 물질이나 먹지 못할 것을 먹는 것이 개인의 발달 수준에 부적절하다.

3. 먹는 행동이 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허용된 관습의 일부가 아니다.

4. 만약 먹는 행동이 다른 정신장애(예: 지적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정신분열증)의 경과 중에만 나타난다면, 이 행동은 별도의 임상적인 관심을 받아야 할 만큼 충분히 심각한 것이어야 한다.

 

  (2) 이식증의 원인과 치료

 

- 이식증의 원인은 흔히 지적 장애와 관련되어 있다. 지적 장애가 심할수록 이식증의 빈도도 증가한다. 장기간 수용된 지적 장애 아동의 25%가 이식증을 나타낸다는 보고가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도 이식증과 관련이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특정 감각이 발달되어 1가지에만 집착하는 증상을 보이는데, 일부 아동은 필요 이상으로 식욕 감각이 발달되어 이식증과 같은 이상섭취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부모의 관심부족과 감독소홀, 가정의 경제적 빈곤, 열악한 가족관계, 부모의 무지와 무관심, 가족의 혼란, 아동의 발달지체 역시 이식증의 발병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이식증 아동의 가정은 부모의 우울증, 모성박탈, 방임과 학대 등 심리사회적 스트레스의 수준이 높다. 이식증은 영양결핍(특히, 철분결핍)에 의해서도 유발된다. 정신분석이론은 충족되지 않은 구순기의 욕구가 이식증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한다. 

 

- 이식증의 치료는 우선 원인을 규명하는 것에 있다. 특히, 환자가 처한 심리사회적 환경을 잘 파악해야 한다. 이식증 아동은 양육환경이 좋지 못해 잘못된 식습관 행동을 고쳐줄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다. 원인적인 정신사회적 스트레스가 있으면 이를 완화시켜야 하고, 환경치료, 행동치료, 가족상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부모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어머니가 이식증의 위험을 제대로 파악하고, 아동이 먹는 것에 대해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적절하게 돌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동의 영양 상태를 점검해서 영양분 결핍에 의한 것이라면 결핍된 영양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어떤 경우 철분이나 아연 결핍을 치료하면 이식증이 없어진다는 보고도 있다. 납중독 같은 합병증이 있으면 내과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적 장애가 있다면 이식증을 나타내는 대상을 가까이에 두지 않도록 한다. 행동치료는 약한 전기 자극 또는 불쾌한 소리, 구토제 등을 이용한 혐오치료가 단기간 내에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이식증은 부모의 관심과 돌봄 등 정서적인 양육이 치료에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사례 중심의 이상심리학"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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