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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 장애-남성 성욕감퇴 장애(male 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 본문

심리학

성기능 장애-남성 성욕감퇴 장애(male 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

벨라0430 2023. 11. 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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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기능 장애 (Sexual Dysfunction)

- 정상적인 성행위에는 성적 욕구의 단계, 흥분 단계, 절정 단계, 해소 단계의 4단계 성반응 주기가 나타난다. 그런데 이러한 4단계 성반응 주기에서 해소 단계를 제외한 나머지 3단계에서 어떤 비정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를 성기능 장애라고 한다. 성기능 장애는 7가지 하위유형이 있다.

남성은 1) 남성 성욕감퇴 장애, 2) 발기장애, 3) 조루증, 4) 지루증이 있다.

여성은 1) 여성 성적 관심 및 흥분장애, 2) 여성 절정감 장애, 3) 생식기-골반 통증/삽입 장애가 있다.

 

- 성기능 장애로 진단되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장애의 지속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고, 증상이 대부분의 성행위(대략 75~100%, 10번 중 7.5번 이상) 시에 나타나야 한다(남성 성욕감퇴 장애, 여성 생식기-골반 통증/삽입 장애는 제외).

증상의 심각도는 개인적으로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가벼우면 경도, 중간이면 중등도, 심각하면 중증도로 구분된다(단, 조루증만 증상의 심각도를 사정 시간으로 평가함).

 

- 성기능 장애는 발생 원인에 따라 평생형, 획득형, 일반형, 상황형으로 구분한다(단, 여성 생식기-골반 통증/삽입 장애는 평생형과 획득형 2가지로만 구분함).

평생형(lifelong type)은 성적 기능이 시작될 당시(흔히 사춘기)부터 성기능 장애가 지속적으로 있어온 경우를 말한다.

획득형(acquired type)은 정상적인 성적 기능이 이루어지다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어떤 시점부터 성기능 장애가 발생된 경우를 말한다.

일반형(generalized type)은 특정한 자극, 상황, 대상(예: 배우자, 애인, 성적 파트너)과는 관계없이 전반적인 상황에서 성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상황형(situational type)은 성기능 장애가 특정한 자극, 상황, 대상에만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 성기능 장애의 하위유형과  주요 진단 특징 》

  하위유형 주요 진단 특징
남성
성기능
장애
남성 성욕감퇴 장애   성적 욕구가 지속적이며 반복적으로 결여되어 있는 경우
발기 장애   성행위를 하기 어려울 만큼 음경이 발기가 되지 않아 성교에 어려움이 초래되는 경우
조루증   여성의 질에 성기를 삽입한 후 매우 빠른 시간(약 1분 또는 자신이 원하기도 전에) 내에 사정을 하는 경우
지루증   대부분의 성행위 시에 사정을 하지 못해 성적 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여성
성기능 
장애
여성 성적 관심/흥분 장애   성적 욕구가 심각하게 저하되어 있거나 성적인 자극에도 신체적 흥분이 유발되지 않는 경우
여성 절정감 장애   성행위 시에 절정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경우
생식기-골반 통증/
삽입 장애
  성교 시에 생식기나 골반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질 경련증 때문에 성행위가 고통스러운 경우

 

- 한편, 성기능 장애가 있기는 하지만 어느 유형의 진단기준이 가장 적절한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충분한 정보가 없거나 모순되는 경우  '미분류형 성기능 장애'로 분류한다. 예컨대, (1) 정상적인 흥분과 절정감을 느꼈음에도 주관적으로 성적인 감정이나 에로틱한 정서를 느끼지 못했다고 호소하는 경우, (2) 성기능 장애가 어떤 원인에 의해 유발된 것인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모두  '미분류형 정신증적 장애'로 분류된다.

 

2. 남성 성욕감퇴 장애

  (1) 핵심 질문

당신은 성욕이 별로 생기지 않는가? 

 

- 남성 성욕감퇴 장애(male 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는 남성이 성적 욕구를 느끼지 못하거나 성욕이 현저하게 저하되어 있어 스스로 고통스럽게 생각함은 물론 대인관계(예: 부부관계, 이성관계)에서 어려움이 초래되는 경우를 말한다. 즉 (1) 성적 공상이나 성행위 욕구가 지속적으로 결여(또는 부재)되어 있고, (2) 이러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3) 이로 인해 심각한 고통이 초래되는 경우 남성 성욕감퇴 장애로 진단된다. 성적 공상이나 성행위 욕구의 결여 여부는 그 사람의 연령이나 일반적,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임상가가 결정한다. 유형은 평생형, 획득형, 일반형, 상황형으로 구분하고, 증상의 심각도는 경도, 중등도, 중증도로 구분한다.

 

- 남성 성욕감퇴 장애가 있는 사람은 성적 흥미, 성적 욕구를 추구하는 행동이 크게 결여되어 있다. 성적인 자극을 추구하려는 동기가 없고, 배우자나 여자 친구의 강한 유혹이 있어도 그에 반응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성행위 요구가 있을 때만 마지못해 응하는데, 이럴 경우에도 매우 소극적으로만 임하거나 성적 쾌감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심하면 성적 혐오감이나 성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 기피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지닌 남성 가운데 여성의 성기에 대해 강한 공포를 느끼고, 여성 성기의 냄새를 크게 혐오하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성적 상황이나 성적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피하려고 애쓴다. 예컨대, 일찍 잠을 자러 간다든지, 외모에 무관심하다든지, 물질을 사용한다든지, 또는 직업이나 사회적 활동 및 가족과의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하게 된다. 성욕 감퇴 때문에 좌절감을 느끼지만, 그 강도는 매우 약하다.

 

- 남성 성욕감퇴 장애의 유병률은 18~24세의 젊은 남성들 중 6%, 66~74세의 노년기 남성은 41% 정도이다. 그러나 16~44세의 남성들 중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1.8%이다. 성적 욕구의 감퇴는 흔히 성인기에 발생하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사춘기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성적 욕구의 상실은 증상을 일으킨 요인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도 흔히 있다.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 남성 성욕감퇴 장애의 진단기준》

1. 성적인/에로틱한 생각이나 공상 그리고 성행위에 대한 욕구가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결여(또는 부재)되어 있다. 결여에 대한 판단은 임상가가 연령과 그 사람 생활의 일반적, 사회문화적 맥락과 같이 성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평가하여 내린다. 

2. 기준 1의 증상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된다.

3. 기준 1의 증상이 개인에게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초래한다.

4. 성기능 장애가 비-성적인 정신장애나 심각한 관계 고통의 결과 또는 다른 심각한 스트레스 자극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아야 하고, 물질/약물이나 다른 의학적 질환의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유형을 세분할 것

• 평생형 : 성적 기능이 시작될 당시(흔히 사춘기)부터 성욕 감퇴가 지속되어 온 경우
• 획득형 : 정상적인 성적 기능이 이루어지다가 어는 시점부터 성욕 감퇴가 시작된 경우
• 일반형 : 특징한 자극, 상황, 대상과는 관계없이 전반적인 상황에서 성욕 감퇴가 나타나는 경우
• 상황형 : 성욕 감퇴가 특정한 자극, 상황, 대상에만 제한 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현재의 심각도의 구분

• 경도 (mild) : 기준 1의 증상이 가볍고 고통을 초래하는 경우
• 중등도 (moderate) : 기준 1의 증상이 중간 정도의 고통을 초래하는 경우
• 중증도 (severe) : 기준 1의 증상이 심각한 또는 극심한 고통을 초래하는 경우

 

  (2) 남성 성욕감퇴 장애의 원인과 치료

- 남성 성욕감퇴의 원인은 심리적 요인, 생리적 요인, 신체적 질병, 물질/약물사용, 연령의 증가와 관련되어 있다.

이 중 심리적 요인이 가장 크다. 충분히 발기가 된 상태에서도 성적 욕구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심한 경우 성교 그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모두 심리적 요인과 관련이 깊다. 심리적 요인은 우울과 불안이 핵심 원인이다. 심리사회적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떤 압박감을 느끼거나, 인간관계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부부간의 미움과 갈등이 있거나, 바쁜 일상의 문제로 마음이 쫓기는 것 등 어떤 심리적 고통을 받게 되면 성욕감퇴가 발생한다. 성장하면서 성적인 공포감이나 성적 학대를 받은 경우도 성욕 감퇴장애를 발생시킨다. 정신의학적 병력이 있는 남성의 50% 이상도 중간 정도 이상의 성적 욕구의 상실을 나타낸다. 이외에도 오랫동안 성관계를 맺을 수 없는 환경에 처했거나, 적절한 상대방을 만나지 못했을 때, 상대방에게 임신을 시킬까 봐 두려움을 지니고 있을 때, 성에 대한 종교적 신념이 강할 때,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클 때도 성적 욕구가 상실될 수 있다. 

 

- 생리적 요인은 낮은 수준의 테스토스테론, 생식선 기능감퇴증 등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는 내분비계의 기능장애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신체적 질병은 주로 만성적인 전립선염, 요도염과 같은 비뇨 생식계통의 질환과 관련이 깊다. 장기적인음주와 흡연, 물질/약물복용 및 남용도 성적 욕구를 저하시킨다.

 

- 연령 역시 성욕 감퇴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성적 욕구는 떨어지게 된다. 남성은 30대 후반부터 성호르몬의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여 70대는 30대의 1/3로 떨어지고, 80대는 30대의 1/2 수준으로 감소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뇌와 고환 기능의 저하로 남성 호르몬이 감소되고 중년기에 이르게 되면 남성 갱년기(andropause)가 나타난 것처럼 신체적 변화가 느껴지고 만성 피로, 자신감의 저하, 쉽게 짜증을 내거나 눈물을 흘리는 등 불안정한 감정 상태와 함께 성적 욕구가 감퇴한다. 노년기는 신체적 변화와 함께 정년퇴직, 배우자의 죽음 등 부정적 사건들이 가중되어 성적 욕구를 더욱 감퇴시킨다.

 

- 남성 성욕감퇴 장애의 치료는 물질/약물이나 의학적 질환으로 인한 경우 원인 치료를 해야 한다. 신체검사를 통해서 성호르몬의 수준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 호르몬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이므로 심리치료가 적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증상을 일으킨 심리사회적 요인을 분석해야 한다. 증상이 획득형이거나 상황형일 경우 집중적인 심리치료가 적용된다. 인지행동치료는 성욕 감퇴를 개선하는 인지 재구성 및 행동방법을 제시하여 연습시키고, 이를 부부관계나 연인관계에서 시행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상대방(예: 부인, 연인)이 있는 경우라면 이들도 함께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서로 간에 원만한 의사소통기술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성욕 감퇴가 발생하고 지속되게 된 원인과 문제를 설명해주어야 한다. 

 

 

 

◆"사례 중심의 이상심리학"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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