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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마약 중독자의 심리적 특징

벨라0430 2023. 8. 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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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격적 문제

 

   - 마약류를 오래 사용하면 중독자의 성격이 예민해지고, 자기중심적이 되며, 거칠어지고, 공격적이고, 황폐화된다.  중독이 된다는 것은 성격을 변화시키며 나아가 삶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중독자 중에는 의존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의존적 성격을 가진 사람은 주체성이 부족하여 사람이나 물질 등에 의존하여 불안과 부적절감을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마약류라는 물질에 의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독자가 자신의 성격적 문제를 이해할 수 있게 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마약류 중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중독자가 가지고 있는 성격적 특성에 대한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 

 

   (1) 반사회적 성향

 

    - 반사회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자기중심적이며, 자기애적이며, 깊은 대인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고, 규칙이나 규범을 잘 지키지 않는 특성이 있다. 겉보기에는 똑똑해 보이고 합리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신의가 없고 성실성이 결여되어 있는 편이다. 그들은 반사회적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이거나 그 동기는 모호하다. 어릴 때부터 청소년 비행, 가정생활에서의 무책임, 직업에서의 실패, 폭력 행위, 성적 문란, 채무 불이행, 거짓말, 무모한 행동 등을 보인다. 권위적인 인물에 대해 저항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중립적이며 수용적인 태도를 유지하여야 하며, 치료적 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자는 중독자가 변화하는 것이 중독자 스스로에게 많은 이득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2) 경계선적 성향

 

    - 경계선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정서, 행동, 대인관계에서의 불안정과 주체성의 혼란으로 모든 면에서 변동이 심한 이상 성격을 가지고 있다. 평상시에도 기분의 변화가 심하다. 대인관계가 불안정하고 강렬하며 의존과 증오심을 동시에 갖고 있다. 그들은 버려짐에 대한 심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다. 충동적이며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낭비, 성적 문란, 도박, 약물 남용, 좀도둑질, 과식 등의 행동을 보인다. 그들은 또한 자해 행위, 자살 위협을 보이기도 한다. 상담자는 경계선적 성향을 가진 중독자에게 솔직하고 변함없는 일관된 태도를 가지는 것이 좋다.

 

   (3) 히스테리 성향

 

    - 히스테리 성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과장해서 표현하는 자기 연극화를 잘한다. 이런 감정 표현은 다분히 조작적인 것으로 주위의 관심이나 동정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처음에는 따뜻하고 정감이 있어 보이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얻어 내고자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상담자는 히스테리 성향을 가진 중독자에게 정직하고 안정되며 일관된 태도를 보여 주어야 한다.

   

2. 낮은 자기 존중감

 

   - 마약류 중독자의 특성 중 하나는 자기 존중감이 낮다는 것이다. 낮은 자기 존중감은 마약류 사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약류를 남용하는 사람은 자기 존중감이 낮고 열등감이 많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마약류를 하게 된다. 마약류를 사용함으로써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뇌에서 방출되어 강화 효과가 생기고 낮은 자기 존중감이 보상되기 때문에 중독에 빠져든다고 볼 수 있다.

 

3. 우울한 기분

 

   - 마약류 중독자는 기분이 우울한 사람이 많다. 현재의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마약류를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약물의 효과가 사라지면 더욱더 우울해진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우울증은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이상과 관련될 수 있다. 중독자가 마약류를 복용함으로써 이런 물질이 활성화되어 일시적으로나마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어 마약류를 남용한다고 볼 수 있다.

 

4. 충동성

 

   - 충동 조절은 대뇌의 전두엽 부위의 기능과 관련되어 있다. 전저두엽 부위는 충동 조절력, 판단력, 타인에 대한 배려, 조망, 심사숙고의 기능과 관련된다. 장기적으로 마약류를 사용하면 대뇌의 손상이 있을 수 있고, 특정 부위의 대뇌 손상은 충동 조절력이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판단하는 능력 등을 저하시키게 된다. 마약류 중독자를 대상으로 치료 프로그램을 할 때는 가능하면 충동 조절력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5. 방어기제 : 부인

 

   -  방어기제는 무의식적 과정을 통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불안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마약류 중독자의 경우는 부인(denial)의 방어기제를 주로 사용한다. 의식적인 거짓말과 달리 무의식 속에서 자기를 속이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것, 자신의 문제를 축소하는 것,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변명하는 것, 합리화하는 것, 주의를 돌리는 것, 타인을 공격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자기의 문제를 부정하는 것은 '나는 문제가 없다.'  '나는 조절할 수 있다.'  '나는 중독되지 않았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  등이 있다. 문제를 축소하는 것으로는  '나는 마약을 하지만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약을 하지만 직장생활도 잘하고 돈도 잘 벌어 주잖아.'  등이 있다.  합리화하는 것으로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마약을 한 번 했다.'  '내가 마약을 한다고 더 나빠지지 않아.'  '내가 마약을 하지 않는다고 더 좋아질 것도 없다.'  '오늘 딱 한 번만 하고 다음부터는 끊겠다.'  등이 있다. 주의를 돌리는 것은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등이다. 그리고 비난하기는  '네가 뭐 안다고 간섭하는 거야.'  '잔소리 좀 하지 마라.'  등이다. 중독자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지금까지 자신이 마약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스스로 속여 왔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 중독자 가족

 

   - 중독자 가족 중 많은 사람이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 중독자의 가족은 심한 우울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마약류 중독은 전 가족의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며, 가족체계 자체가 중독자의 질병 원인이 될 수 있고, 중독자를 회복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으며, 때로는 치료에 방해가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어떤 가족은 중독자의 회복을 바라면서도 무의식적으로는 중독자가 중독 행동을 지속하도록 영향을 미치지고 한다. 많은 중독자 가족에게 공동의존이 일어난다. 공동의존은 중독자 가족이 중독자와 독립되고 분리되지 못하며 중독자에게 의존하는 것이다. 공동의존자는 중독자에게 자신의 삶의 많은 부분을 맡겨 두고 살아가며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지 못한다.  중독자 가족 구성원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은 중독에 대하여 무지하고, 조정당하고 조정하려는 것, 가족 내에 중독자가 있다는 것을 억압하고 부인하는 것, 중독자의 행동을 조절하려는 것에 대한 불합리한 기대, 중독에 대하여 가족이 죄책감을 가지는 것, 중독자로 인하여 위궤양, 장염, 편두통 등과 같은 스트레스성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마약류 중독자는 어렸을 때 중독 행동을 부모에게서 모델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부모가 알코올 중독자나 마약류 중독자일 경우는 그 자녀가 보고 배울 가능성이 많아 특별한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가족이 중독자와 자기를 잘 분리하고 독립되면서 자신을 잘 주시할 수 있을 때 중독자에게 적절한 대처를 할 가능성이 높다. 마약류 중독자를 잘 치료하고 회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족교육과 상담이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

 

 

                                                                              ◆ "중독의 이해와 상담실제"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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