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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 성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분열형 성격장애) 본문

심리학

A군 성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분열형 성격장애)

벨라0430 2024. 1. 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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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열성 성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당신은 그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가?  마음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가?

 

- 분열성 성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는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형성에 관심이 없고(사회적 무관심), 감정표현(정서표현 제한, 정서적 냉담, 둔마 된 정동)이 부족하여 사회적 부적응이 초래되는 성격특성을 말한다. 즉 (1) 사회적 관계에서 고립되어 있고 대인관계 상황에서 감정표현이 제한되어 있으며, (2) 이런 특성이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어 생활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3) 진단기준 1의 7가지 중 4개 이상의 항목이 충족되면 분열성 성격장애로 진단된다.

 

- 분열성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그저 혼자 있기를 원한다.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만족감, 따뜻함, 편안함이나 어떤 의미를 얻기보다는 그저 공허하게만 느낀다. 혼자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고, 홀로 거주하며(독신으로 지내는 경우도 많음), 이성 교제를 꺼리고(여성은 피동적이지만 이성과의 교재는 가능함), 진정한 친구가 없다. 주변사람들은 이들을 두고 사회적 상황에서 어색하고 거리를 두며 격식을 차리는  '냉담한 사람, 무관심하고 감정이 메말라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실제 이들은 타인의 칭찬이나 비난에 무관심하고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신경 쓰지 않는다. 가족을 제외한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면 친밀한 관계를 맺는 사람도 없고 원하지도 않는다. 사람을 만나도 감정표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매우 빈약하다. 사람들과 함께 하는 직업을 갖기 어려우며 대인관계가 요구되는 일은 잘 해내지 못한다. 그러나 혼자서 하는 일에서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흔히 은둔자처럼 고립되어 있으며 단조롭고 메마른 삶을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 인생의 목표가 없는 사람처럼 보이고, 무기력하거나 표류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 분열성 성격장애의 유병률은 일반인구 중 1% 미만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더 많고, 남성일 경우 증상이 더 심각한 경향이 있다. 강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짧은 기간 동안 정신증적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망상장애나 정신분열증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고 분열형, 편집성, 회피성 성격장애의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발병 연령은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처음으로 눈에 띄게 되고, 성인기 초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동이나 청소년일 경우 빈약한 친구관계는 물론 학교성적 저하를 나타낸다. 

 

《 분열성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 》

1. 사회적 관계에서 광범위한 고립 양상이 있고 대인관계에서의 감정표현이 제한되어 있다. 이런 특성이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어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고, 다음 7가지 중 4개 이상의 항목이 충족되어야 한다.

    1) 가족을 포함하여 친밀한 관계를 원하지도 즐기지도 않는다.
    2) 거의 항상 혼자서 하는 활동을 선택한다.
    3) 다른 사람돠 성 경험을 갖는 일에 관심이 거의 없다.
    4) 만약 있다고 하더라도 극소수의 활동에서만 즐거움을 얻는다.
    5) 직계가족 이외에 가까운 친구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동료가 없다.
    6) 타인의 칭찬이나 비판에 무관심하다.
    7) 정서적 냉담, 고립 또는 둔마된 정동을 보인다.

2. 정신분열증, 정신증적 양상을 지닌 양극성 장애나 우울장애, 다른 정신증적 장애, 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경과 중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야 하고, 다른 의학적 질환의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 분열성 성격장애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심리적 요인, 인지적 요인에서 살펴볼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은 정신분열증이나 분열형 성격장애를 지닌 가족이나 친척에서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생물학적 취약성이 관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정신분열증보다 분열형 성격장애를 지닌 가족이나 친척 중에 분열성 성격장애가 더 많이 발생한다. 심리적 요인은 어릴 때의 대인관계 양상, 특히 가족과의 상호작용 방식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어린 시절, 쓸쓸하고 냉담하며 감정교류가 없는 양육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분열성 성격장애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가정환경은 매우 형식적이고 경직된 분위기이다. 인간관계가 냉담하고 가혹하며 피상적이고 형식적이다. 가족구성원들은 서로 상관없는 타인들이고 단지 동거하는 관계일 뿐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성장한 아동은 사회적인 부적절감, 무감각, 무감동, 대인친화감 결여 등의 뿌리 깊은 습관을 발달시키게 된다. 가족들이 싸우지는 않으나, 애정표현과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있고 매우 형식적인 최소한의 상호작용만 있을 뿐이다. 주고받는 대화도 단편적인 역기능적 대화방식에 불과하다. 단편적 대화란 완전한 생각을 공감 있게 전달하지 않고 일부만 표현하며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방식으로 말하는 경우를 뜻한다. 이것은 그대로 아이들에게 학습된다. 이러한 대화방식은 그 자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지적, 정서적 측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다른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타인들과 관계를 맺는 능력에 결함을 초래하며, 자신은 사회적으로 더욱 고립되게 된다.  인지적 요인은 부정적 자기 개념과 대인관계의 회피에 관한 사고가 주요 특징으로 작용한다. (1) 나는 혼자 있는 것이 낫다. (2) 아무도 나를 간섭하지 않는다. (3)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 문제가 일어난다. (4) 나는 사회 속에 어울리기에는 부적절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내면적으로 가지고 있다. 그 결과 다른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고 스스로 격리하게 된다.

 

- 분열성 성격장애의 치료 목표는 환자가 적절한 감정을 표현하고,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며, 사회적 상황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도록 돕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치료자는 환자와의 치료적 관계 형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냉담하고 소극적이고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환자의 성격특성이 개인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어떤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를 자각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환자의 자기 개방과 치료적 동기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치료적 동맹 관계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성격장애는 대부분의 경우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기 때문에 환자가 자신에게 알맞은 직업을 선택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과 최소한의 상호작용만 하고, 마음 편한 위치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많은 환자들이 일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약물치료는 항정신병제, 항우울제, 중추신경자극제 등이 사용될 수 있다. 

2. 분열형 성격장애(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

 

당신은 가끔씩 나타내는 기이한 행동 때문에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는가?

 

- 분열형 성격장애(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는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기이한 생각이나 행동(외모 포함)을 나타내어 사회적 부적응이 초래되는 성격특성을 말한다. 즉 (1) 친밀한 대인관계에 대한 급격한 불안감, 인간관계를 맺는 제한된 능력, 인지적 또는 지각적 왜곡 및 기이한 생각이나 행동으로 인해 대인관계와 사회적 적응에 심각한 결함이 초래되고, (2) 이런 특성이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어 생활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3) 진단기준 1의 9가지 중 5개 이상의 항목이 충족되면 분열형 성격장애로 진단된다. 분열형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대인관계를 맺는 능력에 큰 결함이 있고, 사회적으로 심하게 고립되어 있다. 타인과 친밀한 관계가 형성될 것 같으면 급격하게 심한 불안과 우울한 감정을 경험하고, 더 이상 밀접한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한다. 상대방도 그 사람이 나타내는 기괴한 행동이나 부적절한 감정표현 및 이해하기 어려운 말투 때문에 그를 멀리하게 된다. 이들은 분열성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보다 대인관계가 더 열악하고, 사회적 기술에 큰 결함이 있고, 사회적 고립도 더 심하다. 경미한 사고의 장애를 받고 있기 때문에 유사종교나 미신 등을 신봉하기도 한다. 관계망상(예: 어떤 사건이 자기에게 특별하고 색다른 의미가 있다는 믿음), 마법적 사고(예: 독심술, 천리안, 정신감응, 육감)에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편집증적인 사고(특히, 의심하는 성향)도 강하다. 정서와 감정표현은 크게 위축되어 있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 분열형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망상이나 환각은 없지만(만약 있다면 정신분열증으로 진단됨), 와해된(혼란스러운) 언어, 정서의 둔마를 나타낸다. 기이한 사고와 행동, 기이한 믿음, 기이한 착각이나 지각 경험을 나타내지만 명백한 정신증적 증상에는 미치지 못한다. 얼핏 보면, 정신분열증적 증상들만 나타낸다. 그러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일시적으로 망상이나 환각 등 정신분열증 또는 다른 정신증적 장애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성격장애 때문에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성격장애에 동반되는 불안이나 우울 및 불쾌한 감정 때문에 치료를 받으러 오게 된다. 

 

- 분열형 성격장애의 유병률은 임상장면에서 1.9% 이하, 일반 인구에서 3.9% 정도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더 많다. 정신분열증 환자의 직계가족에서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분열형 성격장애와 정신분열증의 유전적 관련성이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병은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사회적 고립, 빈약한 친구관계, 사회적 불안, 학교성적의 저하, 과민성, 특이한 사고와 언어, 괴상한 공상을 보이면서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특히, 아동의 경우 남들에게 괴상하고 엉뚱하게 보이기 때문에 쉽게 놀림감이 된다. 분열형 성격장애로 진단받은 사람들 중 30~50%는 과거에 주요 우울장애를 함께 나타냈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분열형 성격장애의 원인과 치료 》

1. 친밀한 대인관계에 대한 급격한 불안감, 대인관계를 맺는 제한된 능력, 인지적 또는 지각적 왜곡 및 기이한 행동으로 인해 대인관계와 사회적 적응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 이런 특성이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어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고, 다음 9가지 중 5개 이상의 항목이 충족되어야 한다.

    1) 관계망상과 유사한 사고(분명한 관계망상은 제외)
    2)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하위 문화규범에는 맞지 않는 괴이한 믿음이나 마술적 사고(예: 미신, 천리안에 대한 믿음, 텔레파시, 또는 육감; 아동이나 청소년의 경우 기이한 환상이나 집착)
    3) 신체적 착각을 포함한 유별난 지각 경험
    4) 괴이한 사고나 언어(예: 애매하고, 우회적이고, 은유적이고, 지나치게 자세하게 묘사되거나, 또는 상동증적인 사고와 언어)
    5) 의심이나 편집증적인 사고
    6) 부적절하고 메마른 정동
    7) 기괴하고 엉뚱하거나 특이한 행동이나 외모
    8) 직계가족 외에는 가까운 친구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9) 과도한 사회적 불안(이러한 불안은 친밀해져도 줄어들지 않는데, 이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판단 때문이 아니라 편집증적인 두려움 때문이다)

2. 정신분열증, 정신증적 양상을 지닌 양극성 장애나 우울장애, 다른 정신증적 장애, 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경과 중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야 한다. 

 

- 분열형 성격장애의 원인은 유전적 소인이 크게 작용한다. 이 장애는 정신분열증을 갖고 있는 사람의 가족 및 친척에서 유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인지 및 신경심리 기능에서의 결함도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정신분열증에서 보이는 것과 비슷하지만 그 정도가 약할 뿐이다. 정신분열증의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분열형 성격장애 환자들은 뇌실이 확장되어 있고 측두엽의 회백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분열형 성격장애는 정신분열증과 밀접한 유전적 소인이 관여되고, 증상의 심각도만 정신분열증보다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리사회적 요인은 부모의 양육스타일이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즉 부모의 냉담성, 의사소통의 부재, 불안정한 애착, 무시와 학대, 방치, 조기 분리, 심리적 외상 등이 분열형 성격장애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지적 요인은 (1) 나는 결함이 많은 사람이다. (2)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은 위험하다. (3) 나는 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안다. (4) 내가 느끼는 감정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미리 알려주는 신호등과 같은 내면적 사고가 짙게 깔려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관계망상적 사고, 마술적 사고, 괴이한 믿음에서 비롯한 기이한 행동이 나타난다고 한다. 

 

- 분열형 성격장애의 치료는 어렵다. 이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은 대인관계로부터의 철수, 인지적‧지각적 왜곡, 사고와 행동의 혼란이 주요 핵심증상인데 이런 증상을 완전하게 제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제한적이고 경험적 연구결과 역시 매우 드물다. 때로는 소량의 항정신병제(예: 할로페리돌)나 항우울제가 관계망상적 사고, 기이한 행동, 사회적 고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인지행동치료의 목표는 환자에게 현실을 명확하게 인식시키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환자 자신의 생각과 행동결함이 무엇인지를 이해시키고, 사회적 기술훈련을 습득시키며, 적절한 언행과 행동이 증가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객관적 증거에 의해 사고할 수 있도록 언행과 행동이 증가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환자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정신병자가 경험하는 것과 똑같은 감정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처해있는 주변 환경을 평가하고, 가족이나 친척의 관심과 돌봄을 이끌어내는 것도 치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례 중심의 이상심리학"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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